아이와 같이 에어 로켓을 발사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터득하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어떤 선물을 사 줘야 하지?
매번 오는 어린이날이지만, 어떤 장난감을 사 줘야하는지 고민에 빠집니다. 평범한 장난감은 심심한 것 같고,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걸 사 주기에는 딱히 마땅한 물건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모형 로켓 세트'를 선물해 주기로 했습니다. 직접 몸을 쓰는 장난감이면서,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지요.
얼마나 재미있는지 확신이 없었던지라, 먼저 살짝 뜯어서 제품을 확인해 보기로 했지요. ^^;;;
오랫만의 국산, 아카데미제 슈팅거 에어 로켓 세트입니다.
대부분의 모형로켓이 물을 사용하는데 반해,
공기를 사용하는 간편한 모형 로켓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발로 펌프를 세게 밟으면,
순간 압축된 공기가 로켓을 밀어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대회에서도 사용되는 모양이군요!
박스를 조심스레 뜯어서,
부품을 모두 늘어놓아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부품의 수가 많아 보입니다.
이건 발로 밟는 풋(?)펌프이고,
로켓과 받침대인 듯한 부품이 한 가득 들어 있습니다.
발사대와 로켓 몸체의 모습.
공기를 전달해 주는 호스입니다.
스티커 붙이는건 자신이 없는데...
케이블 타이는 어디에 쓰는 걸까요?
한 장 짜리 설명서이지만,
꽤나 상세하게 쓰여 있습니다.
주의사항, 그리고 응용 놀이 방법에 대한 내용.
펌프가 없을 때는
페트병을 이용해도 되는 모양입니다.
비닐을 뜯어 부품을 나열해 놓고,
받침대의 조립을 시작합니다.
발사 각도를 눈으로 보면서 조절할 수 있어요.
디테일이 만족스럽습니다!
발사대에 다리를 올려주고,
아항, 케이블 타이는 여기 쓰라고 있었군요.
발사대와 펌프를 튜브로 연결 했습니다.
로켓 몸통을 집어 들었는데,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PET 병을 얇고 작게 만든 형상이에요.
야외라서 스티커 붙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앗..... 가개봉인데, 스티커 붙이면 안되는데 ㅜ_ㅜ
할 수 없지요. 걍 다 작업하기로 합니다.
노즈부에는 마개를 끼워주고,
노즈콘을 씌워줍니다.
말랑말랑한 고무 재질이라 맞아도 아프지 않습니다.
결합은.... 동봉되어 있는 빨강 절연 테이프를 사용합니다.
날개도 테이프로 감아주는 방식이에요.
약간 불편하긴 한데,
만약 끼우는 방식이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로켓의 무게와, 단가를 위한 고육지책인듯 합니다.)
여튼 로켓의 제작은 완료되었습니다!
제가 수전증이 있어서 그렇지
잘하시는 분들은 문제 없을거에요 ㅋ
발사대에 꽃을 런처입니다.
스티커로 로켓을 얼마나 깊이 꽃아야 할 지를
표시해 주고 있어요.
짠 완성입니다.
딱 15분 걸렸습니다 ㅋ
완성이 되었으니 발사해 보아야지요.
준비된 사수로 부터, 사격 개시!
으흐흐흐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많아서 세게 쏘지는 못했습니다만,
유치원생 아이들 에게는 적합한 수준의 상승력을 보여줍니다.
테이핑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꽤나 멀리 날아갈 수 있어 보이는데요. 물도 필요 없고, 오로지 발 힘만으로 발사하는 방식이라, 편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어린이날에 하나를 더 사서, 아이와 경기하며 같이 놀아 볼 생각입니다.
아.... 가격이요? 부담없는 단돈 2만원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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