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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스팅어의 성공, 이를 이어가야 하는 기아의 브랜드 전략


스팅어는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기아가 고성능 쿠페인 스팅어가 집중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http://www.kia.com/




고성능을 표방한 기아의 전략 모델로 등장했는데요. 세련된 디자인에, 압도적인 퍼포먼스. 개인적으로도 근래에 가장 갖고 싶은, 현실적인 차 1위로 꼽을 정도입니다. 



사전 계약에 2천대가 넘어갔다고 하니, 중박 이상의 성공을 거둘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http://www.kia.com




사실 예전부터 기아는 강력한 원펀치 한 방씩이 있었습니다. 스포티지가 그랬고, 쏘울이 그랬습니다. 타 브랜드가 고전하는 분야에서 기아만의 독특한 색채를 가진 차량들로, 성공을 이어갔었습니다. 



K5가 나왔을 때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술렁거릴 정도였지요. 



Cars.com



저도 기억나는데, 처음 K5를 보고, 와 차 정말 잘 뽑아냈다!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남성미가 철철 넘치는 디자인으로, 한 때 쏘나타의 자리를 넘볼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성공작 이후의 후속모델들이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스포티지, 쏘울, K5, 등 처음 등장 당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들 모델은, 후속타가 모두 전작만 못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fdparts.ru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 때문이었습니다. 기아는 브랜드 이미지를 젊음, 신선함 쪽에 촛점을 맞춰 왔습니다



포지셔닝 자체는 좋습니다만, 전작을 뛰어넘는 '새로움'이 뒷받침 되어야 브랜드의 신선함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차 출시 때 마다 전작을 뛰어넘는 디자인 혁신이 있어야 브랜드의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http://releasedatesautos.com




디자인으로 성공한 K5는 후속모델은 전작을 뛰어넘는 더 강렬한 디자인을 가졌어야만 합니다. 



쏘울이 기존 박스카의 상식을 뛰어넘었다면 후속모델은 쏘울의 상식을 뛰어 넘는 무언가를 갖고 있었어야만 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숙제입니다. 브랜드 정체성 구축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kia-buzz.com




그런데 스팅어가 나왔습니다. 



타 브랜드가 손대지 않았던 4도어 쿠페를 손대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에 눈을 떼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기아의 신차 중에 가장 임팩트가 큰 차량입니다.



http://www.motortrend.com/




여기에 이번에는 '고성능'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이 부여되었습니다. 



추상적인 디자인과 달리 퍼포먼스는 보다 더 구체적이고, 수치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눈에 띄는 성능 개량을 이어간다면, 후속차량은 '신선한 이미지'를 유지한 채 지속적으로 성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galeria.totalcar.hu




그리고 이는 기아 자동차 차량 전체로 확대 적용 되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향후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계속해서 젊게 유지해 나갈 원동력이 되는 것이지요.



글쎄요. 일개 블로거의 예상입니다. 



형님인 현대에서 N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한 마당에, 기아가 고성능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갈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http://www.caradvice.com.au




별도 앰블램을 쓰기로 했으면서, 제네시스처럼 별도 브랜드로 가지않는 걸 봐서는, 일회성 도전일런지 혹은 단순히 도입을 망설이는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스팅어의 성공은 분명 기아에게 현대를 뛰어넘는 전환점. 내수시장 1위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잘 활용 한다면 말이지요.



http://www.caranddriver.com



과연 기아는 스팅어를 발판으로 현대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요? 


향후 기아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