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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비행기

대한민국 공군 1호기의 이런저런 사진들


단거리 이동, 해외 순방 등에 사용되는 대통령 전용기




오늘 포스팅은 좀 가볍게 가시죠. 



대한민국 공군 1호기의 여러 사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http://www.fightercontrol.co.uk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보잉 B747-4B5입니다. 



기체 내부의 대통령 집무실이 공개되기도 했고,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 언론을 통해 알음 알음 보도되어 있기도 합니다.



ko.wikipedia.org




임차 형식이지만 운항은 공군에서 관리는 공군과 대한항공 같이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대한항공 소속이지만, 승무원은 공군과 대한항공 양쪽에서 선발되어 탑승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공군에 입대한 장병이 우연히 1호기에 갈 일이 생겼는데, 한 승무원의 미모에 빠져 전화번호를 물어 봤다가, 알고 보니 공군 장교였다는 카더라 썰도 돌고 그렇습니다. 



ko.wikipedia.org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전용기 사업(VC-X)이 거론 되었는데, 예산 문제 때문에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일단 대한항공의 기체를 2020년 까지 임차하는 것으로 계약이 연장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Planespotters.net




사실 공군 소속의 VIP 전용기는 1985년에 도입한 보잉 B737-300이 있긴 합니다. 



다만, 중형기인 관계로 장거리 비행에는 적합하지 않은 편이지요. 정부 요인 수송용으로만 사용되고, 장거리 해외 순방에는 B747 임차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Wikimedia Commons




우리나라가 전용기로 B747을 사용한 건 1980년대 제5공화국때 부터입니다. 



B747-SP 동체 단축형을 시작으로 B747-300계열, 400계열로 넘어가게 됩니다. 물론 전세기 형식으로 대한항공의 기체를 이용해 왔지요. 



그 전에는 주로 B707이 사용되었고 국적기가 없던 시절에는 루프트한자 등 해외 항공사의 기체를 빌려서 쓰거나, 1등석 만을 전세 내는 형식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asian-defence.net




VIP 전용 비행기만 있느냐. 그럴리 가요. VIP 전용 헬리콥터도 있습니다.



현재 운용중인 기체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AS-332 슈퍼푸마, UH-60 블랙호크를 개조한 VH-60, S-92를 개조한 VH-92 입니다. 



미국도 콜사인 마린 원으로 VH-9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www.airliners.net




VH-92는 2005년에 도입된 신규기체로, 레이더 경보 수신기,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장치가 달려 대당 가격이 약 1,700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foxtrotalpha.jalopnik.com



아직 헬기 내부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만, 미국의 마린원을 봤을 때, 상당히 안락하게 개조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BC 스페셜 - 노무현 대한민국 대통령




예전에 한 번 비행 중인 걸 봤는데, VIP가 타고 있었던지, 3대가 세트로 날라 다녔었습니다. 



어느 기체에 요인이 탔는지 알 수 없게 하는 기만 전술이겠죠? 



http://exoticplanes.blogspot.kr (출처미상)



1980년대 VIP 수송에 B-412를 사용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P.S. 글을 쓰고 나서 찾다 보니,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공군 1호기 내부 사진을 올렸더군요. 역시나 다들 미인 이었습니다... 쿨럭 (관련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