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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작지만 흥미진진한 모터 스포츠 축제 -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영국의 굿우드 페스티벌에 대한 간단한 소개




영국에 굿우드 페스티벌이라고, 1년에 한 번 열리는 자동차 축제가 있습니다



영국 남부의 웨스트 서식스에서 열리는 행사인데요. 1993년부터 시작 되어, 단거리 레이싱부터 모터쇼 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꽤나 인기 있는 지역 축제입니다.

 


www.arnoldclark.com




여기까지만 보면 뭐 그런가 보다 싶은데, 재미있는 건 주최자가 어떤 단체가 아닌 개인이라는 겁니다



영국 귀족 '찰스 마치'경이 차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동차 경주를 직접 열어 보자!' 라며 행사를 시작한 것이지요. 그것도 딴 데가 아닌 자기 집에서요! 

 


http://southcoastroll.co.uk




웨스트 서식스의 대 부호 집안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어차피 집에 소형 활주로도 있고 작은 공항도 있는 마당에, 그까이꺼 자동차 경주 하나 못 열겠습니까 -_-;;;; (치체스터 굿우드 공항)

 


생각보다 인기가 있어, 1993년 첫해 6 13일 일요일의 하루 동안 행사에 무려 25천명의 관객이 찾아왔습니다. 르망 24h와 일정이 겹쳤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파였지요. 



http://www.evo.co.uk




현재는 르망/F1과 일정이 겹치지 않게 행사가 치뤄지는 중이고, 



몇 가지 짧은 레이스가 치뤄지는데, 가장 인기있는 건 힐클라임 입니다.



영지 입구에서 출발해서 영지 끝까지 이어진 폭이 좁은 도로를 달리는 타임 트라이얼이에요. 



http://www.telegraph.co.uk



1.86km의 짧은 길이에, 높낮이도 힐 클라임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의 평범한 경기입니다만,


(자기 집이라니까요! ㅋㅋ)



http://www.sportscardigest.com




코스에 가까이에서 관람이 가능하고, 여러 패독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무척이나 환영받고 있습니다.



http://www.carmagazine.co.uk




참가 차량의 제한도 없어서, 올드 스포츠카 부터 F1 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내달리는 걸 볼 수 있다는 군요. 



Ultimatecarpage.com




현재 기록은 1999년 맥라렌의 F1 MP4/13 의 41.60초 인데, 당분간은 깨어지지 않을 걸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2000년 로터스의 F1 차량이 사고가 나서 진행요원 한 명이 사망하는 일이 터졌거든요. 



이후 F1 차량의 참가를 제한하진 않지만, 시간을 측정을 허용하고 있진 않습니다. 



teamtactics.co.uk




이외에도 포레스트 랠리라고 2005년부터 단거리 랠리 경주가 치뤄지고 있고



기업 후원으로 열리는 모터쇼도 있어 볼거리가 다양한 축제인데요. 



map.google.com




영국 런던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쪽 지방이므로, 



혹시 유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일정을 맞춰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



Ultimatecarpage.com


http://news.hrowen.co.uk


http://www.sportscardig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