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에서 차선 변경하는 차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슬슬 선진 교통질서가 정착 되어 가나 봅니다. 이번 휴가 때 강원도를 다녀 왔는데, 터널에서 차선을 바꾸는 차량이 확 줄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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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터널 추돌사고의 충격적인 영상 때문일 수도, 아니면 단속이 시작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던 터널 내에서의 차선 변경이 분명 ‘위험한 행위’임을 인지한 차량들이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 한 번씩 터널에서 차선변경을 했었는데, 지금은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답답하더니, 포기하고 달리니까 곧 적응되더군요.



다만, 가끔 추월차선의 정속주행 차량이 터널로 그대로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래서 터널 진입 전에 차선별 차량흐름을 미리 읽고 진입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예를 들어 저 멀리 대형차량이 보인다던지, 천천히 갈 법한 차가 있다면, 처음부터 차선을 바꿔 터널로 들어가는 거죠. 뭐 그래도 복불복이라는 건 함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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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만, 터널의 구조상 차선 변경이 허용되는 도로들이 있습니다. 



남부순환도시고속도로는 진출 램프가 산과 산 사이의 짧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램프 수km 전에 터널 내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요. 



제2외곽순환 인천김포선이 지나는 인천북항터널도 비슷하고요.



터널 내 차선변경과 달리,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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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의 최고 속도는 30km/h 입니다. 통학버스의 하차 점멸등이 들어오면, 인근 차량은 무조건 서행해야 합니다. 



한 동안 일부 지역에서 계도 후 단속을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현실을 보면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태반이지요. 



집 근처 스쿨존에서 최고속도 30km/h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거의 열에 아홉은 빨리 안 간다고 빵빵거리기 일수더군요. 



게다가 이건, 저도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반성해야 하는게, 어? 여기가 스쿨존 이었던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가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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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아직까지 스쿨존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낮아서이지 않나 싶은데요. 



봉평 터널 추돌사고 처럼 대형 사건이 몇 번 터져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나 하는 불길한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처벌을 강화해서 금액을 배로 올리거나, 아얘 스웨덴처럼 벌금을 소득대비 비율로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테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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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러고 보니 일부 교량 위의 차선도 실선이에요. 영종대교나 서해대교 사고 때문에 차선변경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지켜지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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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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