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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비행기

당당히 현역으로 활약하는 50년대의 복엽기 안둘기를 아시나요


노인학대의 끝판왕 AN-2의 이모저모

 


AN-2라는 유명한 소형 수송기가 있습니다. 



www.4aviation.nl



군필자시라면 꽤 익숙하실 겁니다. 북한이 특작부대 침투용 항공기로 대량으로 운용한다고, 정훈교육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기체입니다.



특작부대라 하면, 우리나라의 특전여단 정도 되는 북한의 특수부대 인데요.



귀중한 병력을 나르는 항공기가 프로펠러기에 복엽기라니, 심지어 엔진은 터보프롭도 아니고 2차 대전때 쓰던 래디얼 피스톤 엔진이라니, 유명세를 탈 수 밖에요.



http://www.thedrive.com




북한의 항공전력이 시대에 뒤떨어 진다해도, 이건 너무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_-;;;;;



하지만 AN-2기가 가지는 몇가지 특별한 능력을 아신다면, 북한이 왜 이 기체를 사랑하는 지를 알 수 있을 거에요.

 


airlinereporter.com




금속 뼈대에 방수 처리된 캔버스를 씌운 복엽기이다 보니, 무척 가볍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최소 실속 속도가 50km/h입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 정도면 비행이 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단거리 이착륙도 가능해서, 이륙에 170m 착륙에 215m의 거리만 있으면 충분한 전개가 가능합니다.



http://aeroglob.org




타이거 우즈의 비거리가 보통 300야드, 270m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An-2의 착륙거리가 우즈의 비거리 보다 짧습니다;;;



심지어 역풍 상황에서는 30m 면 착륙이 가능하다는 소리도 있어, 골프장에 북한 특수부대가 투입된다는 소리가 단순 호들갑이 아닐 수 있어요.



GTA5-Mods.com




여기에 가장 중요한 가격.



중고가가 3만불 정도라고 하고, 환산하면 3천 5백만원 정도입니다. 



후속기인 AN-3의 가격이 150만불, 18억원이니중고가 임을 감안 하더라도 AN-2가 얼마나 싼 가격인지 알 수 있지요.

 


Wikimedia Commons



심플한 기체 구조에, 저렴하면서도 튼튼한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인데



2톤의 화물 혹은 12명을 탑승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1천 마력의 ASh-62IR  9기통 피스톤 엔진은 정비성이 상당히 뛰어나서, 야전에서 대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일부 국가에서는 하늘을 나는 트럭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 참고로 2차대전 후기 프로펠러 전투기들이 2천마력 정도의 엔진을 달고 있었습니다 -_-a)



http://www.khs.at



 

단순하면서 값싼 가격, 그리고 준수한 성능까지. 개발국인 소련은 성능부족을 들어 1960년대까지만 기체를 생산했지만, 



이후 폴란드, 중국등지에서 꾸준이 생산되어 1947년부터 2001년까지 45년간 무려 18,000대가 생산되는 대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약 300대가 운용 되고 있는데요. GPS 안테나, 지형추적 레이더, 글래스 콕핏를 쑤셔넣는 마개조가 이루어 졌다고 파악 되고 있습니다.



commons.wikimedia.org




북한의 군용기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이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역시 F-5를 마르고 닳도록 쓰고 있으니.... 



노인학대는 남한이나 북한이나 다들 한가닥 하는 모양이네요. -_-a



마지막으로 여러 국가에서 당당히 현역으로 활약중인 An-2기의 사진을 감상해 보시죠.




www.airlines-inform.com


commons.wikimedia.org


http://gepmadarak.repulnijo.hu


http://www.pap.pl


BBC.com


Wikimedia Commons



BBC.com




P.S. 북한에서는 An-2기를 안둘기라고 부르며, 우리나라도 훈련용으로 10여대 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knaviation.net


samchui.com


http://avaz.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