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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치아에 대한 재미 있는 열 가지 지식들


치아에 대한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들




요새 이가 썩어서 치과에 들락날락 거리고 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치료할 때의 쑝쑝쑝쑝 하는 기계음은 정말이지, 되도록이면 피하고픈 경험이 아닌가 싶어요.



치아에 관심을 갖고 대해 이런저런 내용을 찾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잘 몰랐던 재미난 지식들이 있더군요.  가지를 골라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



netdoctor.co.uk




첫째. 치아가 누렇게 보이는 것은 외부를 둘러싼 법랑질(에나멜)이 너무 투명해서 입니다. 치아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아질(덴틴)의 아이보리색이 비쳐 보이게 됩니다.



britannica.com




둘째. 법랑질은 대부분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에 취약합니다. 



충치의 원인균은 음식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산성' 물질을 배출하는데, 충치는 이 산성 물질이 법랑질을 부식 시키면서 발생시킨다는군요.



셋째.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 화합물은 염기성이기 때문에, 충치의 산성 물질을 중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불화 유기물은 법랑질의 무기질로 재결정화 되어, 약간이지만 치아가 재생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en.wikipedia.org




넷째. 치아가 영구손상된 경우, 자신의 치아를 옮겨심는 '자가치아이식' 시술이 있습니다



약 95%의 성공률로, 이식 후 자신의 치아와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식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하네요.



www.dent1st.co.uk




다섯째. 만약 스스로 치아가 자라는 치료기술이 개발된다면, 탈모치료와 마찬가지로 일대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게 두 가지 정도의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데, 



약물을 주입해 치아가 자라게 하는 방법 그리고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치아를 복제하여 이식하거나, 저절로 자라게 하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zoro.com




여섯째. 사고로 인해 빠진 치아는, 신속하게 잘 보존만 한다면 다시 심을 수 있습니다



치아 내부의 신경세포, 특히 뿌리가 마르지 않게 식염수에 담구어 전문 병원에 가면, 재 이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곱째. 사람의 경우 유치는 5-7세에서 모두 빠지고 영구치가 나게 되는데, 개나 고양이들도 대부분 3-4개월 쯤에 젖니가 빠지는 '이갈이'를 하게 됩니다.



commons.wikimedia.org




여덟째. 굳이 번거롭게 젖니가 빠지는 과정을 겪는 이유는 치아가 너무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한 번 나면 더 자랄 수가 없는데, 만약 치아가 한 번만 나게 된다면, 평생 작은 이를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지요. 턱뼈가 성장한 후 평생 사용할 치아를 다시 갖게 되는 것.



아홉째. 젖니가 흔들린다고 억지로 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일찍 빠진 치아의 빈 공간을 주변의 치아가 밀고 들어와 치열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다네요.



열째. 일반적으로 치아의 개수는 32개이지만, 인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흑인의 경우 36개까지도 난다고 합니다. 사랑니 뒤쪽으로 제 4 대구치(어금니)가 나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자동차에서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소리가 있지요. 저 역시 임플란트를 맹신하지 말고, 자기 치아를 잘 관리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