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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비행기

점점 가시화 되는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 도전


프리오더까지 확보한 중소형 초음속 여객기 시장




en.wikipedia.org




세계에서 가장 빨랐던 여객기 '콩코드'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순항 비행속도 마하2로, 뉴욕 - 런던 구간을 불과 3시간 20분만에 주파 했었습니다.



911 테러 이후 운행 비용 문제로 퇴역 했지만, 상상해 보세요. 열 시간 이상이 걸리는 유럽을 불과 네 다섯 시간 만에 갈 수 있다면요.



점심에 비행기를 타서 저녁에 파리에서 쇼핑하는 겁니다.



아, 시차가 있으니 저녁식사가 아니라 파리에서의 점심식사가 되겠군요.



en.parisinfo.com




초음속 비행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경제성만 극복 된다면, 인류 전체의 삶을 바꿔놓을 정도의 잠재력이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눈독을 들일만 한데요. 몇몇의 항공 제조사에서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boomsupersonic.com




가장 유명한 곳은 붐 테크놀러지의 '붐' 초음속 여객기입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마하2.2의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지요.



55인용 항공기를 개발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동경을 5시간 반만에 끊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급유를 위한 1회 기착을 포함한 시간입니다 -_-;;;)



1인당 편도 비용 5천달러, 우리돈으로 약 600만원을 목표로 하는데요.



boomsupersonic.com/xb-1/


core77.com



2017년 말 기술실증기인 XB-1 베이비붐이 초음속 순항 비행에 성공 하면서, 버진 애틀랜틱에서 10여대, 일본항공에서 20여대의 사전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애프터버너가 없는 구형 J85엔진(CJ610) 세 기만으로 마하2.2의 순항속도를 달성했고, 스페이스X 팰콘 9에 사용되는 복합소재 덕분에 153도의 고온을 버틸 수 있다고 하는군요.



FAA의 소닉붐 소음규제에 대응하는 소음 억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airwaysmag.com




작아진 기체 사이즈, 애프터버너가 없는 트라이젯 설계, 신형 복합소재가 경제성 확보의 핵심인 듯 하네요.



(콩코드는 마하 2.2를 위해 4기 엔진 모두 상시 애프터버너를 가동 시켜야 했습니다. 편도 요금 1,600만원이 괜히 나온 가격이 아니지요.)



조금 더 작은 기체로 마하 1.5의 저속(?)을 달성하겠다고 계획한 곳도 있습니다. 



스파이크 에어로 스페이스의 S-512와 에어리온의 SBJ (AS2)이 대표적입니다.



S-512 www.spikeaerospace.com


SBJ / ainonline.com




두 기업 모두 초음속 항공기제작을 위해 설립된 미국의 신생 기업입니다.



S-512는 18석 규모, SBJ는 12석 규모의 초음속 비지니스제트기 인데요. 2018년 기술 실증기를 제작해서 비행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지요.



S-512 / www.spikeaerospace.com





아직 개념설계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지만, 두 기체 모두 마하 1.7의 속도, 1만km 이동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1억불, 우리돈으로 약 1천1백억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프리미엄 비지니스 제트기의 시장에서 안착을 노린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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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군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보잉 역시 지속적으로 상용 초음속기용 컨셉을 내어놓고 있는데요.



대부분 2020년대 중반까지는 만들어내겠다고 발표하고 있어, 약 10년 뒤면 초음속 비지니스 제트기를 직접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을 러시아가 아닌데, 걸프스트림이랑 손잡 았던 수호이의 S-21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할 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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