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기계로 사랑받는 만능 트럭 유니목에 대하여




유니목이란 차랑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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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목의 정식 명칭은 UNIMOG, 독일어 발음으로 '우니모크'인데요.


BMW를 베엠베라 부르지 않고 비머나 비엠더블류로 부르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그러고 보니 쉐보레도 정식 런칭하기 전에는 시보레로 불렸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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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모크는 UNIversal-MOtor-Gerat의 첫 두 글자들을 가져와서 만든 일종의 약어이고,

한글로 번역하면 '다용도 모터 기계'의 뜻 정도가 됩니다.



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 듯. 유니목은 원래 오프로드용 트럭으로 개발된 게 아니었습니다.



원래 1949년 처음 개발 당시만 해도 25마력의 직렬 4기통 1.7L 디젤엔진 (OM636)이 장착된 농업용 차량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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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뛰어난 험지 주파능력, 단순 수송에서 제설까지 높은 활용도로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벤츠가 본격적인 마개조를 시작하는데, 



농업용 트랙터의 탈을 쓴 오프로드 차량으로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1960년대에 처음 풀체인지된 406 모델의 경우, 25마력이었던 엔진이 최종적으로는 129마력까지 향상되게 됩니다. (OM352)



6기통 디젤엔진에 토크는 무려 37kgf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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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뭐 40kgf도 안되는 토크네요 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 부터 거의 60년 전 일입니다. 



포터같은 트럭에 6천cc 짜리 엔진을 장착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약빨고 개발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개조에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유니목의 기본 설계 자체가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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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엑슬(Portal axle)이라 불리는 독특한 샤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바퀴의 중심축에 자리한 일반적인 엑슬과 달리 유니목의 엑슬은 중심축의 훨씬 위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높은 지상고과 포털 엑슬의 이단 콤보로, 왠만한 험지는 응 이게 뭐임? 하고 넘어가는 성능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나오는 차량들이 45도의 경사를 올라갈 정도이니, 유니목의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 했을지 쉽게 짐작이 갑니다.



여튼 이런 독보적인 성능 덕분인지, 특수트럭의 스테이디셀러로 등극하고 



결국 1966년에는 10만대 생산 돌파, 1968년 아르헨티나 벤츠공장에서 생산되면서 첫 해외 생산기지 진출의 기록도 세웁니다.



1976년 부터 우리가 아는 익숙한 디자인의 유니목이 첫 선을 보였고, 1992년 신형차량이 대거 개발되면서 유니목의 수많은 파생형들도 등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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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버전도 나와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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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는 물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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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는 독일 연방군 뿐만 아니라, 


프랑스등 인근 유럽국가에서도 애용 중입니다. (카이사르 자주포)






이게 심지어 이억만리 우리나라에도 군용으로 절찬리에 활약 중인데요,


바라쿠다 장갑차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신정개발이라고 특수차량을 제작하는 중견 기업에서 나온 장륜장갑차로,


이 녀석이 유니목의 차대를 들여와서 개발된 장갑차이거든요. ㅎㄷㄷ



mbs.mercedes-benz.com




유니목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판매 중이며, 


기본 차량만 3억9천만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트럭이지만,


사륜 조향장치부터 좌우 이동식 핸들까지 다양한 차량옵션이 구비되어 있어, 


강원도 산간지방 등에서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법규상 특수차로 분류되어, 최대 속도가 90km/h로 제한되어 있다는 건 좀 아쉽지만요. ^^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