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에 놀라운 효력을 발휘하는 갈색 지방세포에 대해



얼마 전 다이어트 관련 다큐멘터리 보는데, '갈색지방' 이라는 게 나왔습니다.



지방은 지방인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지방조직인지라, 갈색지방을 늘리는 다이어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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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방이 늘어나야 살이 빠진다니요. 


그럼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과학적으로 옳음이 증명 되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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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지방의 영어 명칭은 'BAT - Brown Adipose Tissue' 이며, 말 그대로 갈색을 띄는 지방 세포를 뜻합니다.



일반 지방 세포가 에너지 저장, 체온 유지의 역할을 담당하는데 반해, 갈색 지방 세포는 에너지 생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일을 맡은게 다를 뿐이지요.



네, 북극이나 남극의 극한의 환경에 동물이 추위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열을 내는 조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세히 조사해 보니 그게 바로 갈색지방 조직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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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하는 일이 다른데 어떻게 지방이라는 이름을 붙인거죠?


갈색 지방도 지방 세포는 맞습니다. 


다만 일반 지방 세포와 약간 다른 구조적 차이를 갖는데, 바로 특이 미토콘드리아의 유무입니다.


원래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에너지 생성 기관인데요.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ATP' 유기화합물을 만들어 내는, 일종의 생체 화학발전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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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가 만든 ATP는 보통, 



3개의 인산기 중 한 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ADT로 변화하고, 여기서 나오는  11~13kcal/mol의 자유 에너지를 생명 활동에 제공하는데,



재미있게도 갈색 지방의 미토 콘드리아는 스스로 만든 ATP를 바로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갖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특이 미토콘드리아 내부의 특수 단백질을 UCP1 (Uncoupling protein1)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www.ncbi.nlm.nih.gov




조금 복잡해 보이죠? 



갈색지방은 다른 지방이 가지고 있지 않는 독특한 미토콘드리아를 가져, 스스로 몸을 떨어 열에너지를 만드는 특이한 지방 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토콘드리아의 '철분'이 검붉은 색이다 보니, 갈색 지방이라 부르고, 이 녀석 활용 해서 다이어트를 성공 시킨다는게 최근 돌풍의 핵심인 거죠.



footage.framepool.com





문제는 사람이 가진 갈색지방의 양이 소량이고, 몸의 상태에 따라 천차 만별이라는 것.


주로 어깨와 목덜미 근처에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비만인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근육이 적은 사람보다는 근육이 많은 사람이 갈색지방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hyperwear.com





그나마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유아나 청소년에게만 있고, 성인이 되면 점점 사라지는 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PET-CT 기술의 발달로 성인에게도 생각보다 높은 비율의 갈색지방이 존재하는 게 확인되었던게 다행이라고 할까요.



* PET-CT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으로, 몸의 에너지 대사를 영상화 하는 기술입니다. 관련 포스팅을 확인해 주세요.





www.ucsf.edu




여기에 최근 갈색 지방 말고 베이지 지방이라는 녀석도 발견되었는데요.



베이지 지방 세포는 일반 지방 세포와 갈색 지방 세포의 중간쯤에 있는 녀석으로 추위에 노출될 경우, 스스로 열을 내기도 하지만, 



교감신경으로 배출된 '노로아드레날린'이 베이지 지방 세포의 수용체를 자극해서, 갈색 지방 세포로 변-_-신 한다는 추측도 있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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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베이지 지방과 갈색 지방을 활성화 시키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찌보면 당연한데, 몸을 추위에 노출 시키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갈색지방을 작동시켜 지방세포의 지방을 열에너지로 바꿔 주는 거지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냉수마찰이나 냉수샤워 정도일 텐데요. 



너무 오래하면 감기나 심근경색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수 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노출시키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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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으로는 캡사이신 성분이 갈색지방을 활성화 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고난 뒤 땀을 빼고 후련하다고 생각했던게, 실제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었던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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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도 몸에 갈색 지방이 많아야 효과가 있겠지요.



중간에 언급한 대로, 갈색 지방은 나이가 젊을 수록, 적당한 체중에 근력이 좋을 수록 많은데요.



나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갈색지방의 연소를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목 뒷 쪽에 많다고 하니 승모근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가 있을런지도.... (이건 확인 되지 않은 제 생각입니다;;;)




stlzoo.org




자, 중구난방을 늘어놓았던 이야기를 슬슬 정리를 해야 겠네요.


갈색 지방은 추위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열을 내는 특수 지방 세포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살이 쉽게 빠지며, 이 녀석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으로는 저온에 몸을 잠깐 노출시키는 냉기요법이 있고,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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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와 원리가 어떻던 간에 다이어트의 기본이,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데요.



글을 쓰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이라도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www.thrivedripspa.com




참고로, 미국에서는 엑체 질소를 이용해 몸을 잠깐만 노출 시키는 테라피가 성행인데,



크라이오테라피 (cryotheraphy, 초저온요법) 라고, 영하 170도로 냉동된 튜브에 들어가 약 3분간 몸을 얼리는(?) 다이어트입니다. 



체험기를 찾아보니 미친 듯이 떨리는 온 몸의 반응에, 짧고 굵게 지옥을 경험하고 왔지만, 여러번 했더니 의외로 효과가 있었다고 하네요. 손쉬운 다이어트란 없나 봅니다. 



다만, 1회 비용이 10만원으로 꽤나 고가라서..... 전 그냥 찬물 샤워로 해결 해야 겠어요. ^^;;;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