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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저렴한 DIY 시리즈 스파크 기어노브 1박 2일 교환기


더 넥스트 스파크의 기어 노브를 사제로 교체 했습니다




기억 나실지 모르겠는데,


지난번에 제 스파크 노브에 먹선을 넣었다 


대 실패한 일이 한 번 있었지요.






너무 저렴이로 가다 보니까 망한 케이스로,


그래서 이번에는 절치 부심하고 


제대로 된 사제 노브(기어봉)를 구입해서 


교체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제대로라고 해봐야 


직구를 통한 저렴이의 반복이지만요 ㅋ





박스는 '모모' 인데, 


전혀 '모모' 답지 않은 중국제 사제 노브입니다.





사이즈별로 동봉된 


고무패킹과 나사들.





질렀으면 판을 벌려야죠. ㅋ


앞 뒤 안 가리고 애마인 스파크로 달려 갑니다.





사진으로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이렇게 비교하면 


그냥 안습이에요 ㅋㅋㅋ





쟈아, 공구를 준비하고





바닥에 붙은 껌을 뗄 때(!) 쓰는


헤라(스크래퍼)를 들어 줍니다.





없으시면 날카로운 일자 드라이버도 가능해요.


큰 스크래치 정도는 각오 해야 겠지만요.





헤라를 몰딩 하부로 쑤셔넣는 중...




슬슬 돌려가며 들어주면


뽀각 하고 떨어집니다.





저 기스 좀 보세요. ㅜ_ㅜ


아니, 저건 기스가 아니다, 기스가 아니다....


마인트 컨트롤로 모든 걸 잊습니다.





노브 커버를


떡 뒤집어준 뒤에 자세히 살펴보면,





예전 스파크와 달리 


노브가 플라스틱 가이드로 


고정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노브를 뽑아야지요.





네, 이빨 뽑 듯 뽑는게 맞아요.


이 녀석은 '나사'식이 아니라 '끼워 맞춤' 식이거든요.


아놔, 이거 설계자를 욕할 수도 없고...





어차피 버릴 노브입니다.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힘껏 돌려 줍니다.


콰직!





젠장, 거의 30분을 돌렸는데도


빠지지는 않는군요.


영광(?)의 상처만 남았는데,





해가 져서 사진 찍기도 힘듭니다.


일단 철수입니다.


거꾸로 돌아간 기어봉을 움켜 잡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음날이 되어서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공구가 문제였어요.


일반 펜치로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바이스플라이어'를 사용해야 했어요.





단돈 6천원에


이렇게 잘 잡히는데 


괜한 삽질을 했군요. -_-;;;





어래? 이거 팔받침으로 의외로 편한데?


그냥 이러고 다닐까 -_-?





는 아니겠죠. -_-;;;;


정신을 부여잡고 열심히 돌려줍니다.





30여분을 씨름 하다가


어느덧 허무하게 빠져버린 노브.





그냥 작살났네요 ㅋ





이제는 쉽습니다.


교체할 노브를 준비하고,





아 맞다. 끼우기 전에


노브를 둘러싼 인조가죽 천(?)을 정리해 줘야죠.





고무패킹이 맞는 지 확인하고...





쑤욱 끼워줍니다.





작은 나사가 4개 들어있더군요.





1개는 여분으로 


총 3곳에 나사를 끼워 돌려주면,





짠, 완성입니다!





일단 모양만으로는 만족이네요.





비포 앤 애프터.






상당히 그럴듯 한 느낌의 교체된 노브.





일단 사제 노브의 느낌을 말씀 드린다면...






그립감은 순정에 비할바가 못 됩니다.


손에 착 감기는 순정에 비해,


동그란 사제 노브는 손에 쉽게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댓글로 한 분께서 조언주셨는데,


알루미늄 방식은 겨울에 엄청 춥다고도 하고요.






하지만, 기존 노브에 비해 퀄은 월등히 좋고,


눈이 즐거워서 한 번 더 쳐다보는 


그런 효과는 있습니다. ㅋ





스파크에 폼생폼사라. 결국은 자기 만족이 되어 버렸네요. ^^;;;;;


다음엔 또 어떤 저렴한 DIY를 시도 해 볼까요?




P.S. 작업 영상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