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의 MIB 요원 차량들을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케이블 TV를 보는데, 오랫만에 영화 맨 인 블랙을 보여 주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영화를 시청 하다가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MIB 요원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보았는데요.
응? 그러고 보니 1,2,3편 모두 다른 자동차가 사용됐네? 라는 생각이 들어
영화 맨 인 블랙에 등장한 MIB 요원 자동차를 찾아 보았습니다. ㅋ
1997년에 개봉한 맨 인 블랙 1편의 차량은 바로 포드 LTD 크라운 빅토리아 입니다.
어릴적 보았던 미국 영화에 경찰차역으로 단골로 등장하는 차량인데요.
오래되고 낡아 보였지만, 영화에서는 터널 천장을 달리는 첨단 기술이 장착된 자동차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실제 생산년도가 1978년 부터 1991년이라, 우리로 치면, 국정원요원이 '각 그랜저'를 타는 정도의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크라운 빅토리아에는 4.9L와 5.8L V8 302 윈저 엔진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4.9L 만 해도, 220마력에, 토크가 41.5kgfm에 육박해서, 경찰차로 많이 애용되었다고 하지요.
맨 인 블랙 2편에 나온 차량은 모르는 분이 과연 있으실까 싶네요. ㅋ
메르세데츠 벤츠 E-500 입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생산된 W211 모델인데,
생산된 첫 해에 메이저 영화에 노출시켜 홍보를 극대화 하려고 했는지, 비행기로의 변신(?)씬이 이전 1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로라 공주를 피신시키는 스토리 라인에 등장해서, 차량 추격씬에 무려 3분 이상 노출됩니다.
영화를 처음 접했던 당시에는 '우와' 했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CG티가 너무 나는군요. ㅋ
마지막 맨인블랙 3편의 등장 차량은 포드 갈라시아 입니다.
배경이 과거인 만큼, 포드 갈라시아도 예전 차량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얼마 전에 포스팅한 세계 자동차 제주박물관 에서 만났던 차량이었어요! ㅋ
갈라시아는 1958년부터 1974년에 생산된 포드의 중형차량으로, 기름값 따윈 쿨하게 씹어 주실듯 한, 전형적인 미국 상남자 포스를 풍기는 클래식카 이지요.
포드 갈라시아가 단종된 후 포드 LTD가 나왔고, 그 다음이 LTD 크라운 빅토리아이니, 1편의 MIB 요원차량의 할아버지쯤 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제작진이 의도한 것 같습니다. ㅋ)
1,2편에 비해 존재감이 거의 없어 정말 짧은 순간 얼굴을 비추고 마는데요. 그래도 서비스 정신은 잊지 않았는지, 잠깐이지만 변신 기믹(?)의 신이 등장합니다.
맨 인 블랙 1편이 개봉한지 벌써 20년이 다되어 간다니요.
윌스미스는 그렇다 쳐도, 토미 리 존스의 최근 사진을 보면 더 이상 맨 인 블랙 속편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은데요.
글쎄요. 원작 설정이 코믹스를 바탕으로 하니, 신구세대 교체로 맨 인 블랙 4편이 등장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온다면 속편에는 어떤 차량이 나오게 될까요.
망상이지만 또 혹시 모를 일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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