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철도를 자랑하는 나라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




기차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찾아보다가 '근성열차'라는 항목을 발견했습니다.



나무위키 >> 근성열차



전국에 내노라 하는 장거리 철도노선들이 있는데, 



이 노선들을 그야말로 '근성'으로 타고 이겨낸다는(?) 의미에서, 철도 매니아 사이에서 '근성열차'라는 용어로 불린다는군요.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리 길어도 10시간을 넘는 노선이 거의 없는데, 땅덩어리가 큰 대륙국가의 경우 몇 십시간은 예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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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만 해도 프랑스 '니스'에서 러시아 인근 벨라루스 까지 3300km 거리를 37시간을 달려 도착하는 노선이 있다고 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경우, 서쪽의 모스크바와 동쪽의 블라디보스톡을 연결하는 9,300km의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철도 노선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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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거리 철도 노선 역시 시베리아가 쥐고 있어 ,



모스크바 - 평양을 잇는 횡단 노선의 경우 10,267km로 정상적인 다이아로 7일 20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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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기관으로도 러시아를 따라잡을 기관이 없어,



총연장 85,500km을 소유한 러시아 철도 주식회사 JSC RZD가 당당히 세계 1위의 철도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요. 



그런데, 이걸 단일 기관이 아닌 대륙 전체로 확장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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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내에 깔려있는 전체 철도망의 총 연장을 합산하면, 전 세계 1위 국가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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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5만 8천여 km의 철도망을 가지고 있는데, 



러시아 철도망의 3배가 넘는 수준이고, 2위에 자리한 중국의 12만7천 km과 비교해도 무려 두 배의 차이가 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는 미국만의 독특한 화물 운송체계에서 비롯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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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관통하는 마땅한 대량 운송수단이 철도밖에 없었다는 점.


오래 전인 산업시절 부터 거미줄망 같이 철도 노선이 깔려 있다는 점.


대부분의 여객은 항공운송편을 이용한다는 점.




때문에 여유롭게 2중련, 3중련의 장대 대형 화물열차를 투입할 수 있었고,


북미 대륙에서 철도 이길만한 가성비 갑의 운송수단이 딱히 없는 상황입니다. 



tezitrans.com







가성비를 앞세운 철도망인 관계로 전철화 비율이 0.001%도 안되는 경이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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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차트에서 보이듯, 방대한 철도망을 가진 국가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정도를 꼽고 있는데,



사실 유럽의 경우, 한 국가가 아닌 유럽 네트워크 전체를 보는게 맞으므로



대륙 기준으로 2위 자리에 중국이 아닌 20만여 km의 유럽 철도 네트워크를 올리는 경우도 있어 보이는군요. (관련 링크)




katherineoutbackexperience.com.au




여담입니다만,



단일대륙국가인 오스트레일리아는 의외로 철도망이 조밀하지(?) 않아서 3만8천여 km 수준인데,



워낙 걸리적거릴게 없는 나라라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칼굴리(Kalgoorlie)에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포트 어거스타(Port Augusta) 사이의 철로를 거의 직선으로 깔아버리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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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단일 직선 구간만 해도 무려 476km에 이른다고 하니, 서양이든 동양이던 대륙의 기상에는 그저 놀라움을 감추기 어려울 뿐이네요;;;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