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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단신종합

막장으로 흘러가는 영국판 무한도전 - 자동차 예능프로 탑기어


무한도전의 자동차 버전인 탑기어 존폐 위기에 처하다



 탑기어라고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은 대부분 아시는 유명 방송이 있습니다. B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동차를 사용한 버라이어티의 일종입니다. 인기가 상당해서 우리나라로 치면 전성기의 12일이나 무한도전급 (을 뛰어넘는) 수준의 유명한 방송이지요.

 



출처 : dhavid.com



그런데 이 프로의 진행자인 제레미 클락슨이 촬영 중 PD를 폭행했다고 알려지면서 영국이 발칵 뒤집 혔는데요. 이유가 따뜻한 간식을 가져오지 않아서 였다고 합니다. 뭐랄까, 마치 요지경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출처 : bbc6.azurewebsites.net 




 방송국에서 PD면 갑중의 갑 슈퍼갑 아닙니까. 아무리 잘나가는 유재석이라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그런, 슈퍼파워 아닌가요. 그런데 그 PD를 폭행 했다고요? 영국이란 나라,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출처 : www.huffingtonpost.co.uk




 사실 예전부터 제레미의 성격이 좋지 않았다는 뒷 이야기는 쏠쏠히 들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그램의 성격 자체가 차를 평카하는 상당히 공격적인, 비판적인 막장 컨셉이었거든요. 차가 마음에 안든다고 때려 부쉬기도 하고, 비행기 엔진에 날려 버리기도 하고, 불에 태워버리기도 하고 해서 이슈가 많이 되었었죠.




출처 : automotivespirituk.wordpress.com 


출처 : www.carscoops.com 




 독특하다 못해 똘끼가 충만한 방영 분도 있고, 여튼 특이한 프로로 인기가 남달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 200여개국에 수출할 정도라니 얼마나 사랑받는 프로인지 실감할 만 하죠. 그 수출국에 우리나라도 포함 되어 있고요. (XTM 탑기어코리아)




출처 : www.straitstimes.com 



 저도 2003년부터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 1년은 꼬박 봤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몇 개 있습니다.

 

 진행자인 리처드 해먼드가 제트엔진 드래그카를 탔다가 사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번 시도중 가장 마지막 도전에서 사고가 났는데요. 차량이 전복되면서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입었었지요. 뇌손상으로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떠나 있었어야 했습니다.

 


출처 : www.dailymail.co.uk



 

 

 베트남을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시쳇말로 좀 골 때리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돌아다닐 때, Born in the U.S.A. 라는 노래를 틀고 다녔었지요.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Fighting off the Viet Cong’ 바이크에는 미국 국기가 랩핑 되어 있고요


 '다케시마는 우리땅'이라는 글귀가 적힌 오토바이를 일본인이 타고 한반도를 누볐다고 보시면 됩니다. -_-;;;;


 


출처 : www.ausmotive.com 


출처 : www.autoevolution.com 


 

 세 명의 진행자가 경차를 리무진으로 개조해서 런던을 돌아다니는 잉여력 넘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요. 누구차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방송 말미에 중간이 뚝 떨어져서 질질 끌고 다녔던 엽기적인 장면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자동차계의 무한도전인 셈이네요.




출처 : www.reddit.com


 출처 : www.bikes.me



 영문 싸이트이지만, 재미난 Top 10 에피소드의 영상을 모아놓은 곳도 있으니 한번 들러 보시고, 엔하위키에 이들 진행자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많이 있으니 한번 들어가서 읽어보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제레미 클락슨, 리처드 해몬드의 프로그램 하차가 거의 확실시 되는데요. 이들이 없는 탑기어가 과연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들을 넘어서는 악동 진행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