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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선박

거친 파도와 싸우는 해경 구난함을 육지에서 만나보다


해경의 선상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아라뱃길 함상공원



지난 아라뱃길 전망대 포스팅에 이은 후편입니다.





이번 글은 전망대 옆 해경 함상공원의 방문기가 되겠습니다. 함상공원은 정서진 전망대 옆 서해갑문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서 여객터미널쪽으로 가다 보면 눈에 들어옵니다.






1002호의 마킹이 되어있네요. 기준배수량 1,000톤의 두번째 함이라는 의미입니다. 천톤대 해경함정은 한강급이지요. (참고로 해경의 가장 큰 기함은 5,000톤급 삼봉호입니다.)


[선박] 해양경찰의 보유 선박들과 잡설들






함정이 공원이 되었어도 여전히 해양경찰 소속인가 봅니다.





연중부휴 오전 열시부터 오후 다섯시 반까지 개방하네요.





녹에서 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육지와 연결된 다리로 들어가면




관람 안내도가 보입니다. 천톤의 함정이 이렇게 큰 줄 새삼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 녹은 좀 페인트질좀 했으면 좋겠어요.





신규 취역한 한강2호의 사진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함상공원으로 개조된 1002호는 신형함 취역으로 퇴역한 동급 함정입니다.






선내 전체공개는 아니고, 관람 루트를 따라 일부 지역만 볼 수 있게 되어있지요.





녹슨 외부와 달리 내부는 상당히 쾌적합니다.






해양경찰의 임무중에 하나인 밀수단속을 보여주는 전시실.








기관장실을 개조하여 장구류와 제복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처음엔 함장실인 줄 알았어요.






마네킹을 보니 높이가 생각보다 낮죠? 그래도 지휘관들의 방은 선내에서 호텔급 이상으로 좋은 편입니다.





회의실로 들어가보니....





코스프레(?)용 제복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잎사귀 네개이니 경사네요. 무궁화로 주면 놓았을텐데 ㅋ





요로코롬 입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아까 간부 숙소가 호텔이라고 말씀 드렸죠? 간부 취사장 하나가 보이는 저게 답니다.





그 외에 휴게실도 있고,





중요한 장비는 다 떼었겠지만 통신실도 있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 2층 데크로 나가봅니다.




40미리 함포는 포보스가 유명하죠? 이녀석은 수동이네요. 일렁이든 파도에서 조준이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 참 해경함정에 함포라는 과무장이 달린 이유는 한강급이 바로 해군의 동해급을 베이스로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구난함정이지만 사실은 군함이었다는 사실.








20미리도 있습니다. 꽤 그럴듯 해 보이죠?




는 Fail..... 역시 수동입니다.





이제 함정의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나침반도 있고




조타기라고 해야하나요? 이런건 처음봅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의 모습





함정 꼭대기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더군요.





역할을 다하고 쉬고있는 서치라이트도





여전히 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스트도 보입니다.





함교에는 처음 와봐서 신기할 뿐입니다.





창문에 동그란 물건이 자동차의 와이퍼라는데.... 맞나요?





황천상태에서 바닷물을 뒤집어 쓰면, 저녀석이 돌면서 닦아준다고 합니다.





그래요 이게 조타기지요. 그럼 저 위에서 봤던 동그한 핸들은 대체 뭘까요?





레이더를 걷어내지 않았네요. 스크랩 처리 했을법도 한데 말이지요.






만지지 말라는 표시가 없습니다. 이리저리 눌러보고 당겨도 봅니다. ㅋ






군함으로 치면 CIC쯤 될듯 (Combat information Center)





해도위에 삼각자도 있습니다! 심지어 고정도 안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지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ㅋ






 이제 마지막입니다. 배 후현으로 돌아가면 RIB (Rigid-hulled inflatable) 고속단정이 보입니다.






 탈 수 있게 되어있으므로.... 한 번 올라타 봅니다.

 





 엄청 불편해 보이지요? 해경분들 이 보트를 타고 중국 불법조업 선박을 단속하러 가는겁니다. 고생이 많으세요 정말.








 해군 함정으로 만들어진 함상공원은 몇 번인가 가 봤습니다만, 해경 구난함으로 된 함상공원은 처음이었습니다. 해군에 비해 장비도 그대로 보존 되어있고, 생각보다 공개 구역도 많아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바람쐬러 한번 가볼 만 한 곳인 듯 한데요. 덤으로 자전거 도로도 잘 닦여있으니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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