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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기술

급발진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수동변속기, 손잡이는 어떤 메커니즘을 가질까


수동변속기의 손잡이 속에 숨어있는 복잡하지만 단순한 메커니즘




 최근 급발진 이슈가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급발진은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가 전자제어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때문에 전자제어가 필요없는 수동변속기의 경우 급 발진으로부터 무척 안전한 편입니다.



 혹여 엔진이 이상 작동 하더라도 중립으로 빼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www.allfordmustangs.com




 하지만 수동 변속기는 왼발로 클러치를 조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변속기에 비해 손의 움직임이 복잡한 편이지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한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의 쉬프트 노브를 한번 보세요. 매우 직관적이어서 위 아래로 레버를 바꾸어 주면 됩니다만, 수동은 위 아래 + 좌 우의 움직임이 추가됩니다. 



 전진 5단에 후진 1단, 총 6단의 예를 들면 1단은 레버를 왼쪽으로 민 뒤, 위로 올리는 동작이 필요하고, 4단은 오른쪽으로 민 뒤 아래로 내리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숙달이 필요하며 매 변속때 마다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몸이 반응해야 합니다.




www.media-advocate.com




 그럼 움직임이 복잡하니 레버도 복잡하게 되어있겠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재미있는게 변속기 노브의 구조를 뜯어보면 무척 단순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 두 개의 케이블이 손잡이와 변속기를 연결하고 있을 뿐입니다. 



www.carid.com




 두 개의 케이블이 여섯가지 선택의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 개의 케이블은 위 아래의 움직임을, 다른 한 개의 케이블은 좌우의 움직임을 담당하기만 하면 됩니다. 2차원 평면에서 x축, y축을 결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머리로 잘 안 들어오는데, 아래 영상을 한번 보세요.








 2축 케이블 방식은 현재 대다수의 차량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최적화 되기 전에는 케이블이 아닌 로드를 3개가지 사용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었었지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3개의 세트로 구성된 막대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uto.howstuffworks.com




 다만 일부 고급차종에서는 여전히 로드타입이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댐퍼가 달려 진동 전달이 억제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관절이 필요하고, 단가가 높기 때문에 정말 드물게 사용되는 편이지요. (저는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carparts4sale.com



 게다가 케이블 타입 역시 별도 댐퍼가 달려가고 있는데요. 때문에 로드타입과의 품질차이가 거의 없어져 버렸습니다.



www.directindustry.com



 예전에는 로드 하나로 변속을 구현하는 메커니즘도 있던 모양입니다만, 지금은 더 이상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순차적인 변속만이 가능한, 시퀸셜 타입의 변속기와 구조가 비슷해 보입니다. (오토바이 변속기가 시퀸셜입니다.)



 


www.uniquecarsandparts.com.au




 단순해 보이는 변속기이지만 내부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방식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는데요. 별거 아니라고 개인적 생각해왔다가 움직임을 찾아보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결론. 수동 변속기 레버는 단 두 개의 케이블로 여섯 개의 기어 단수를 선택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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