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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아카데미 MCP F-35 1/72 모델을 사서 조립해 보았습니다


의욕적으로 사본 F-35 아카데미 MCP 프라모델 조립 실패기

프라모델 주제에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 하다니요. 모델러가 존경스럽습니다!



 요새 프라모델의 금형 기술이 발전하여 디테일이 어마어마해 졌습니다. 반다이 같은 곳에서는 한 사출물에 여러 색을 넣는 신공을 발휘하기도 하는데요. 덕분에 도색의 부담 없이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 제품들도 등장 했습니다


 이게 획기적인게, 저 같은 초심자도 쉽게 집어 들게 만들거든요. 색칠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퀄리티가 나온다는데 혹 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마트에서 MCP (Multi Color Parts)라는 아카데미의 F-35 1/72를 질렀습니다







 뭐 재미난게 없나 두리번 거리다 생각보다 저렴한 2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물건을 보고, 아 이거 재밌겠다라 생각을 했는데, 이미 몸은 계산대에서 카드를 꺼내고 있더군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아이와 놀아준다는 핑계였지요.

 

F-4같은 다른 제품들 3만원대래서 조금 부담스러웠고, 같은 MCP인 그랜저 모델은 디테일이 생각보다 별로라서 고르지 않았습니다.

 







 여튼 기쁜 마음에 쭐래쭐래 집으로 들고와 아이가 자는 저녁시간에 박스를 똭 하고 엽니다.

 






 역시 박스를 개봉할 때가 가장 설레입니다. 뭐가 들어있을까, 얼마나 알록달록 할까

 

 근데 생각보다 색이 많지 않더군요. 하얀색, 검정색, 진회색, 연회색 네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설명서도 꽤 복잡해 보입니다.

 










게다가 이 데칼의 위엄. 사이즈가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손톱 밑에 때 정도 됩니다.

 







 이 때 부터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헐..... 이거 장난이 아니겠구나.

 

 조립 전 준비물을 챙깁니다. 접착제는 포함되어있지 않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하지요. 예전엔 손톱깎이를 썼는데, 얼마 전에 전용 니퍼도 하나 구입 했습니다.

 







 우선 덩치 큰 부품부터 조립을 시작 합니다. 1/72면 비교적 작은 스케일이기 때문에 주익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작아도 디테일은 살아 있습니다. 눈으로 자세히 보면 패널라인이 살아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무장 장착창과 하부 주익을 붙여줍니다. 파팅라인을 잘 다듬어서 제자리에 착 붙여줍니다.

 







 다음은 인테이크와 기수 하부부 부분의 조립 순서.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애를 좀 먹었는데, 찬찬히 찾아보면 고정시키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손쉽게 조립 완료

 









 다음 순서가 바로 대망의 콕핏 내부입니다.

 

 아…….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렇게 작은 부품을 붙이라고요?


 




 핀셋이 없어서 잡기도 힘듭니다. 도대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꾸역꾸역 끼워보지만, 이미 사출좌석은 접착제로 떡칠이 되어버린 상태

 







 설상가상 데칼은 잘 붙지도 않습니다당연하지요올록볼록하게 각인되어있는 자리에 데칼이 붙을 리가 있나요손톱 쪼리가리보다 작은 녀석들을요.





 

 한참을 처다보다 조용히 정리하고 덮개를 덮었습니다. -_-;;;;;




 


 만들면서, 프로 모델러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성격이랑 맞지도 않다고 깨달았지요저렇게 작은 부품을 붙이는 것도 모라자 도색까지 한다니요.

 

 프라모델을 취미로 갖으신 분들, 도대체 어떻게 작업하시는 건가요?? 언젠가 조립을 완성할 수는 있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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