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았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북한의 항공전력
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는 북한의 항공 전력 중 공격기 및 폭격기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공군의 꽃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전투기 입니다만, 전투기는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한 특별한 비행기 입니다.
하늘에서 더 이상 적 항공기의 위협이 없어지면, 전투기보다는 지상에 폭탄을 투하하는 공격기나 폭격기 더 중요해 지지요.
이들 덕분에 육군이 수월하게 작전을 하게 되고, 적진을 점령하여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게 됩니다.
theaviationist.com
때문에 공격기는 전투기만큼이나 중요한 항공 전력 자산이며, 우리 공군 역시 같은 이유로 노인학대의 1등공신인 F-4E 팬텀을 퇴역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약 200여기의 공격기, 폭격기 세력이 있는데요.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오래 되었지만, 일방적으로 무시하기 어려운 수량을 운용 중에 있습니다.
Q-5 (A-5C)
Q-5는 중국제 대지공격기입니다. 나토 코드네임으로는 팬탄 (Fantan)으로 불리우는데, Mig-19의 마개조 버전이지요.
에어인테이크가 Mig-19와 달리 사이드에 배치되어있고, 내부무장창이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forum.keypublishing.com
북한이 Q-5를 약 40대 정도 가진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10개의 하드포인트에 총 2톤 가량의 무장이 장착 가능한데, 이 정도이면 우리 공군의 최신예기 F-15K 폭장량의 약 1/5 정도, F-4E의 1/4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다행인지, 전술적으로는 크게 가치가 없다고 판단 되어, 한미연합공군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wp.scn.ru
sinodefence.com
azhargd.blogspot.com
theaircache.com
Su-7
북한이 20여기를 가지고 있는 수호이7도 역시 Q-5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1960년대 첫 비행을 한 공격기로 Q-5와 유사한 2톤의 폭장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Q-5는 쌍발에 중국에 의해 개량이 되었습니다만, Su-7의 경우 B형에 거의 원형입니다.
www.avia-su.ru
omnibusofspeed.tumblr.com
부품수급도 여의치 않아 실제 작전이 가능한 기체는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개전 직후 자살 공격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www.todo-aviones.com.ar
https://www.youtube.com/watch?v=LG-IRlUAnz8
commons.wikimedia.org
Su-25
북한의 공격기 실세입니다. Su-22와 함께 60여대가 가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설에 의하면 Su-22 보유는 사실이 아니며, Su-25만이 운용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조차 찾기 힘든 Q-5, Su-7과 달리, 북한공군의 마킹이 선명한 Su-25의 사진은 일부 검색이 가능합니다.
wp.scn.ru
spioenkop.blogspot.com
Su-25는 미공군의 A-10과도 비유되는 강력한 근접지원항공기로 러시아에서도 당당히 현역으로 활약하는 공격기입니다. 불과 4톤에 지나지 않는 폭장량에 유려하지 않은 외관 덕분에 그다지 조명받지 못하긴 합니다만.
againstallodds.wikia.com
red-stars.org
www.military-today.com
www.hdwallpapers.im
이 공격기의 무서운점은 바로 터프함입니다. 24mm 티타늄 합금이 조종석을 둘러 싸고 있고, 왠한한 유압,전자장비들은 이중으로 설계되어 30mm의 기관포탄에 견딜 수 있지요.
서방제 전투기에 달려있는 20mm 기관포를 맞아도 이게 뭐임? 안마임? 하면서 귀환하는 튼튼함을 자랑합니다.
이스라엘이 개량한 최신예 SU-25KM의 경우 무려 글래스 콕핏, 헬멧 디스플레이까지 장착되는 마개조를 견디어 내기도 했습니다.
globalmilitaryreview.blogspot.com
www.russiadefence.net
spioenkop.blogspot.com
IL-28/H-5(80기)
마지막으로 좀 톡특한 항공기입니다. 북한은 폭격기인 IL-28/H-5을 약 30여기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요.
80여기중 50대 정도는 동류전환으로 가동이 불가능하고 30대 정도 작전에 투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ww.aircraftinformation.info
보통의 다른 북한 기체들과 마찬가지로 개발된지 오래되어 첫 비행이 1950년이었던 기종이며 H-5는 중국의 라이센스판 제식 명칭입니다.
3톤 정도의 폭장량을 가지지만, 실제 폭격기로 사용되고 있진 않고, 공대함 미사일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전술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해상함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www6.atwiki.jp
www.airliners.net
www.helmo.gr
errymath.blogspot.com
북한 공군의 항공기들을, 2편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낡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기체들도 있어서, 개전 초기 충분한 위협이 되는 것 같은데요.
남북간의 공군력 격차가 질적으로도 숫적으로도 계속 벌어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 듯 합니다.
* 특수전에 사용되는 AN-2 (안둘기 -_-)나 IL-76 수송기 등의 지원기들도 있지만 이번 글은 전투기, 공격기를 위주로만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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