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의 재미난 체험 학습장 - 인천 어린이과학관
오랫만의 연휴를 갖더라도, 집에서 늦잠자는 건 불가능하군요 ㅜ_ㅜ
주중에 모자랐던 잠을 몰아 잘 요량으로 이불을 푹 뒤집어 쓰고 만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만, 와.... 진짜 일어날 때 까지 깨우더라고요. 아빠 놀아줘요, 아빠 언제 일어나요, 아빠 배고파요 (밥 먹지도 않을거면서 -_-;;;;), 아빠 저기 벌레가 나왔어요(!)
결국 성화에 못이겨 일어나고는 나들이를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목적지는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어린이 과학관입니다. 집사람이 여기 괜찮대, 라는 소리에 그냥 시큰둥하게 그런가 보다 생각했었지요. 근데 이게 좀 중박을 쳤습니다. 알고보니 체험 박물관이더라고요.
체험 섹션이 종류 별로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 중 남자 아이들이 관심있어 할 곳을 소개 드리면,
비밀마을 화재현장 입니다. 소방관이 되어 불을 끄는 체험을 하는 곳이었지요.
소방호스를 직접 잡고 불을 꺼보는 컨셉이로군요.
벽에 그려져 있는 멋들어진 소방차 그림. 이게 소방차 모형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생각을 하는데,
오호라, 소방관 옷에 헬멧이 제법 그럴 듯 합니다.
자전거 헬멧에 색을 칠한 것 같은데.... 퀠리티가 꽤 좋습니다. 아이가 보자마자 씌워달라고 성화더라고요 -_-a
전부는 아니지만 소방차의 물탱크 모형이 만드어져 있고 여기서 출발한 호스가,
소화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스 끝에서는 바람이 나오는데, 이걸로 화면의 물을 끄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아이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모형 자동차를 실제로 정비해 볼 수 있는 씽씽카 정비소입니다.
어린이과학관 글을 써야 겠다고 마음먹게 한 곳이 바로 여기였어요. 자동차 정비 체험이라니요!
다른 공간에 비해 설명도 많고,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세 가지 코너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교체하기, 전조등 교체하기, 그리고 배터리 교체하기 입니다.
여기도 역시 체험을 위한 옷이 마련 되어 있네요. 소방관복 보다는 퀄이 약간 떨어지는 듯 합니다만, 문제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 가지 체험을 알차게 해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전조등 부품을 넣는 듯한 통과,
이게 훌륭했습니다. 모형이지만 스틸과 고무로 된 실제와 가까운 바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걸 들고 가서 공구로 직접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낑낑
다섯 살 아이에게는 약간 버거운 듯. 그래서 엄마가 출동했습니다! 이걸 이렇게 넣고 돌려서 낑낑. 엄마도 서툴기는 마찬가지 ㅋ
본네트를 열면 배터리도 보입니다.
양극과 음극에 색깔대로 전선을 끼우면 정비 완성!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해 파워트레인과 구동계 샤시의 모형도 구비해 놓았습니다.
페달을 발로 밟으면 서스펜션의 원리에 대해서 직접 관찰도 가능하고,
기어 구동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도 직접 관찰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집 꼬맹이는 이걸 젤 좋아라 하더라고요. 스티어링 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돌리고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구조물과 함께 화면에서는 바퀴의 회전 원리에 대해 설명이 나오고 있어요.
그 외에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화성탐사 시뮬레이션도 체험도 가능합니다. 모형 로버를 컨트롤 패널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하는군요 -_-a
체험 학습 위주, 기계쪽 위주로만 글을 썼지만, 영유아를 위한 실내 놀이터, 직접 만저보는 인체 터널 놀이터 등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찾아가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참고로 입장 인원에 제한이 있어 온오프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하며, 입장료는 성인 1인 4,000원이고 인천시민의 경우 50% 할인됩니다.
글을 쓰진 않았지만, 예전에 다녀욘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다녀왔던 다른 체험 프로그램 링크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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