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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저렴하게 즐기는 RC

드론 조립에 필요한 재료. 25 만원과 자신감 - 좌충우돌 초보의 RC 헬기 입문기 22

초보가 정리한, 레이싱 드론 조립에 필요한 재료들



 아직 초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만, 드론 제작기(?)를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댓글에 어느 분께서 도대체 초보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물어보시더군요.



 초보이기 때문에 시작하는 입장에서 뭐가 어려운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법이겠지요? 드론 조립에는 도대체 뭐가 필요한지 초보 입장에서 살펴보았습니다.




1. 조립에 기술은 필요 없다



 우선 ‘손이 필요합니다.’ 라고 하면 비난이 쏟아지겠군요. 손이라고 하지 말고 최소의 조립 스킬과 자신감 이라고 해 두죠. 잘 숙련된 손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프라모델을 한 번이라도 조립해 본 실력이라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의아하시겠지만, 조립하는데 가장 필요 도구는 바로 자신감입니다. 저도 했습니다. 별거 없습니다. 아자 화이팅입니다!




2. 부품이 완비된 ARF 기체



 다음으로는 본체인 드론 조립 세트를 가장 먼저 지르셔야 합니다. 드론의 보급이 활발해 지면서, 거의 모든 부품이 들어있는 ARF 라는 제품 군들이 출시 되었습니다.(Almost Ready to Fly) 대략 150불 안팎에서 판매되는데, 국내에서는 인증과 AS 문제등으로 인해 25만원이 넘어갑니다.






 가격을 생각하신다면 직구, 조립시 어드바이스를 고민하신다면 일반 샵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레이싱 드론이라는게 결국 자가보수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시작부터 직구로 구매하시는 게 낫지 않나 합니다.





 다소 비싸더라도 첫 직구로는 하비킹을 추천 드립니다. (사실 ARF는 하비킹 말고 구매해 본 적이 없습니다;;;) 페덱스나 UPS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안정적입니다. 발송 후 보통 1주일, 늦어도 2주일 정도면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화물추적도 간편합니다.



 이외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교환이나 환불이 쉬운 장점도 있습니다. 하비킹 직구하기는 다른 블로거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고, ARF 모델은 기 포스팅 한 하기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3. 별도로 사야하는 배터리






 ARF 제품이라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파트가 세 가지 있습니다. 리포 배터리, 송신기, 그리고 수신기입니다. 배터리는 하비킹에서 묶음 상품으로 나온 녀석을 골라주세요. 11.1V 중에 1,500mAh 안팎의 녀석을 선택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배터리의 커넥터가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가장 많이 사용되는 XT60을 고르시면 좋습니다. 뭐 묶음 상품이라 어짜피 커넥터는 기체 사양에 맞는 녀석을 고를 수 밖에 없지만요.




4. 중복투자의 지적이 많은 수신기와 송신기



 수신기와 송신기는 쉽게 이야기 해서 무선 조종기 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핸드폰을 아이폰으로 골라도 SK 망을 쓸 것이냐, KT 망을 쓸 것이냐 선택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대부분의 조언을 보면 중복 투자를 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좋은 제품을 사라는 추천이 많죠.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초보 입장에서는 이 취미를 얼마나 할 지 가늠하기 힘드므로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투자로 시작하는 편이 현명하지요.






 여유가 전혀 없다면 저처럼 6채널 DSSS 타입의 웰케라 데보 7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 제품에 따라 노킹이 잦기 때문에 반드시 개활지에서 조종하셔야 하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10만원 안으로 세트를 구비하실 수 있습니다.



 얘는 하비킹에 없는데, 뱅굿이나 혹은 국내 RC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미 노콘을 경험한 바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hoogvlieger.wordpress.com




 여유가 약간 있으시면, 제가 구입을 고려중인 FrSky의 타라니스를 쓰시는게 좋겠지요. 10채널에 FHSS 방식이므로 노콘의 염려가 적습니다.



 가격이 조금 올라가서 직구기준 210불, 관세와 부가세를 고려하면 약 30만원이 약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아직 구매 전입니다만, 성능도 성능이고, 유튜브등에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급기종을 거론할 정도면 이미 초보가 아니시므로 제 글을 읽을 필요가 없으시겠죠. 잘 모르기도 하고 해서, 패스하겠습니다.




5. 기타 부재재들



 이제 더 사실 건 없습니다. 조립에 필요한 약간의 공구만 필요할 뿐 입니다.






 나사를 조립하는데 사용되는 6각 렌치를 하나 구매하시고… 이건 자전거 용으로는 충분치 않으니 동네 RC점에서 저렴한 세트 하나를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케이블 타이 한 봉지 사 놓으세요.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그리고 보이진 않지만 좀 중요한 접착제, 록타이트 242를 인터넷에서 하나 주문하세요. 모터의 진동으로부터 스틸 부품간 분해를 사전에 막아줍니다. 두툼한 양면 테이프도 여러모로 잘 쓰이니 필요할 거고요.



 이게 다냐고요? 네, 정말 끝입니다. ARF를 조립해 보면, LED가 필요하고, 인두도 필요하고, 리포알람도 필요하고…. 필요한 게 하나 둘 씩 늘어갑니다. 



 하지만, 처음 단계는 이렇게 깊이 알 필요가 없습니다. 날리다 보면 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됩니다. 그럼 그때 그때 사 나가면 되겠지요. 조립하고 호버링 하는데만 벅찹니다. 이 정도 까지가 딱 적당한 것 같아요.




6. 마지막으로 위의 재료비를 대충 정리해 보자면



ARF 기체 최저가 - 60 USD


리포 배터리 2EA – 20 USD (하나로는 감칠맛 나실 거에요)


웰케라 데보7 송수신기 세트 – 80 USD (정확하진 않습니다)


RC 공구세트 – 최저가 3만원선


록타이트 242 – 인터넷 최저가 1만5천원선


양면테이프, 케이블타이등 부자재 - 5천원선



 계산해 보니, 배송비를 포함해서 총 25만원 정도 드는군요. 여기서 연습해 보고 더 나아가실 분은 송수신기 세트를 업그레이드 하시고, 인두며 LED 등 이것저것을 사 나가시면 될 겁니다. 만약 적성에 맞지 않다 싶으면 접으셔도 되고요. 



oscarliang.com



 어느 블로거가 그러더군요. 레이싱 드론을 취미로 하는 사람을 보면, 여러 대를 가지는 사람은 있어도 한 대를 가지는 사람은 없다고요. 어짜피 깊게 발들이면 여러 대 구매하게 될 터이니 ARF로 먼저 맛을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중복투자도 피할 수 없으니 최소한으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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