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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스미소니언 시리즈 3편 - 화산폭발 체험 세트


아이만 신이 났던 스미소니언 화산폭발 체험세트



오랜만에 나가는 스미소니언 시리즈 3편입니다. 



어째서인지 마트에 스미소니언 과학 세트를 부쩍 많이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1편 엔진모형, 2편 모형로켓에 이어 이번에는 화산폭발 체험 세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아트 하나는 끝내줍니다. 이걸 발견한 아이가 어찌나 끈질기게 사달라고 졸라대던지... 영혼이 탈출한 상태에서 집어들곤 계산대로 향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용암을 관찰 할 수 있다니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_-;;;;






지난 로켓모형과 마찬가지로 추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입니다. 



두 화합물이 만나 폭발적으로 이산화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 현상이 분화에 사용 되었습니다.






3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비해, 상당히 단촐한 부품 구성.





일단 정식 수입품인지라, 한글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포스터의 퀄리티가 상당하군요. 뒷면을 살펴보면,





이렇게 한 장짜리 설명서가 나와 있습니다.





영어지만 괜찮습니다. 그림만 보고 따라 만들 수 있는 수준이에요.





화산을 색칠하라고 들어 있는 물감입니다.


이때 깨달았지만, 체험세트라기 보다는 미술수업 준비물에 가깝습니다.






종이로 된 베이스에 플라스틱 관을 붙여줍니다.





여기에 산의 몸체가 되는 종이 구조물을 올리면 되지요.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으므로 잘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요.


정말 한 5분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나중에 여기에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넣어야 겠죠?





종이를 덮으라고 들어있는 석고 붕대인데,





원가절감(?)의 흔적인지 구멍이 숭숭 나 있습니다.





길이가 길어 보이는데, 별로 안깁니다. 살짝 모자란 감이 있어요.





그릇에 물을 담아 준비해 준 뒤,





물에 담궜다 꺼내어서,





요로코롬 감아줍니다. 


봐유 미술수업 맞쥬?





제작이 완료된 모형 화산입니다.





천으로 된 석고 붕대라 잘만 칠하면 자연스러운 연출도 가능하겠어요.





급한 한국인 성격 어디 가나요. 


헤어 드라이어 투입! 


속전속결 도색!





는 Fail. 


동봉된 물감으로 어떻게 해야만, 


박스아트와 같은 화산이 만들어 지는 걸까요.





손에 덕지덕지 달라붙고 난리도 아닙니다.





반면 이쪽은 신이 났군요.



아빠 이제 다 만든거야?





허접하지만 채색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재료를 투입해야지요.





저번 로켓 모형에서 쓰고 남은 


베이킹 소다를 꺼내줍니다.





소다를 붓는데 수전증이라 손이 덜덜 떨렸더랬죠 ㅋ


그리곤 바로 식초를 부어 줬더니,





ㅋㅋㅋ 뭔가 부글글 올라오긴 합니다.



이게 화산폭발이라는 거겠죠? -_-?





동봉된 '형광 물질'이라는 녀석도 넣어봤는데....


빛이 나긴 개뿔. 


그냥 주황색 물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몇 번 하고 나니까 바닥이 식초로 엉망이 되었습니다;;; 깔개를 깔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고는 한 시간여 동안 노가다를 반복했어요. 


소다 붓고 식초 붓고, 또 소다 붓고 식초 붓고.... 아이만 까르르 좋아했더랬지요. -_-a







화산폭발 체험 세트에 대한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게 3만원이라면, 가성비가 형편 없다고 봐야합니다. 손재주가 있으신 분이라면 주변에서 재료를 구해 직접 만드는 편이 나을 듯, 어차피 직접 만들고 색칠해야 하니까요.



문방구에서 같은 재료를 사서 셀프로 만들면, 5천원 안팎에서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나 이건 어른의 의견이지요. 아이의 말을 들어 보니 다음에 또 사달라며, 정말 재미있었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응, 알았어. 



대신 다음에는 니가 직접 만들어서 색칠해야 해.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