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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스미소니언 시리즈 2편 - 모형 로켓을 쏘아보자


과학의 원리로 로켓을 하늘로 날리다




저번 스미소니언의 4기통 엔진 모델 키트에 이은 2편입니다. 





스미소니언 로켓 사이언스 키트 입니다. 마침 마트에서 약 2만 5천원에 팔고 있더군요. 큰 모델과 작은 모델이 있는데, 큰 녀석은 다소 비싸기도 하고, 어짜피 같은 원리로 작동되는 관계로 작은 모델을 선택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박스는 삐까번쩍 합니다. 최대 15m 까지 올라간다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물로켓이 아닌데 어떻게 날린다는 거지?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필요하다는 문구.


아하, 탄산수소 나트륨이 산과 만나는 화학반응을 이용하는 모양이군요.


베이킹 소다가 식초의 주 성분인 아세트산과 만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15CH3COOH + 10NaHCO3 → 10NaCH3COO + 2H2O + 20CO2



이산화탄소가 팽창하면서 로켓의 추진력을 만들어 내는 메커니즘입니다.





국내 정식 수입 제품입니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ㅋ





2만원이 넘는 제품 치고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영어로 빽빽히 적혀있는 멋들어진 설명서.


그러나 귀찮아서 해석은 패스 ㅋ





지난 엔진 모형과 달리 그림만 보고도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정식 수입품이라 간단한 한글 설명서도 동봉되어 있군요.


역시 간단한 내용만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_-a





로켓을 꾸밀 스티커의 모습.





식초가 담기는 로켓 본체입니다. 


일반 페트병과 큰 차이는 없어보여요.





이건 노즐쪽에 쓰이는 부품인가 봅니다.





형상을 보아하니 이건 받침대겠군요.





비닐을 볏겨보니 받침대가 확실합니다.





본체에 스티로폼 재질의 날개를 붙이고 스티커 신공을 벌였습니다.


심심했던 로켓이 그럴듯 해 졌습니다.





요렇게 꽃아서 발사 시키나 봅니다.





로켓의 추진체인 식초와 베이킹 소다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장보면서 식초 한 병과 베이킹 소다 한 팩을 미리 사 놓았습니다.





룰루랄라 집 밖의 공터에 소다와 식초 그리고 로켓을 들고 나갔습니다.





먼저 받침대 쪽에 베이킹 소다를 꽉꽉 채워줍니다.





막대기에는 중간중간 구멍이 나 있는데, 


식초와의 반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 나 있는 구멍입니다.


다행히 소다가 밖으로 새어 나오진 않았습니다. 





로켓 본체에는 식초를 주입해 줍니다.





자세히 보면 식초를 채워넣는 하한선과 상한선이 표시되어 있어요.


중간 높이로 적당히 식초를 부어줍니다. 그리곤 파워 합-_-체!





식초가 흐르지 않게 꽉 끼워준 뒤 기다려 주면,


푸쉭!





아............. 이런 젠장.


펑 하고 터져버렸습니다 -_-;;;;;





하하하핫.  팔에 식초를 뒤집어 쓴건 물론이요.





바지에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범벅이 되어 버렸군요....ㅜ_ㅜ





분명 설명서에는 로켓을 결합해 준 뒤 식초를 잘 섞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반응이 너무 폭팔적으로 일어난게 문제였습니다.





널부러진 잔해들. 그러나 한 번 뒤집어 썼다고 물러서면 아쉽죠.


이번에는 뒤섞지 않고 조심스레 꽂아,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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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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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성공입니다!


상승 고도가 높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재미졌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발사하고 놀았지요. 물론 뒤집어쓴 식초는 덤입니다만 ㅋ





식초를 쓴 관계로 하루종일 식초 냄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받침대에 달라붙은 흙도 깨끗이 정리해야 했지요. 



하지만 과학 원리를 사용한 키트입니다. 왜 두 재료를 섞으면 발사가 되는지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고, 덤으로 하늘을 나는 로켓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놀이와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유용한 교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번에는 저희집 꼬마와 함께 날리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