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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눈 덮인 철로를 정리하는 제설열차의 이모저모


철로 위의 여러가지 제설 기차들




봄을 앞두고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았던 해 였던 듯 한데, 지나가는 겨울을 아쉬워 하며, 



철도에서 사용하는 제설장비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www.youtube.com/watch?v=YYGLp0wlGmk




사실 기차에서 사용하는 제설 장비라고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



큰 삽이 달린 제설 트럭과 비슷하거든요.



http://www.cbc.ca




조금 전문 용어로는 '웨지 플로우'식이라고, 기관차에 앞이 뾰족한 대형 블레이드를 달아 눈을 옆으로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꽤 오래 전인 1840년대 부터 사용 되었는데, 나무였던 소재가 금속제로 바뀐 것 이외에, 큰 형상 변화는 없는 편입니다. 



en.wikipedia.org




흡사 대형 선박의 선수부를 연상시키는 듯한 디자인이지요. (물을 가르냐, 눈을 가르냐의 차이 겠네요)




www.youtube.com/watch?v=J4PM_Wn4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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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 플로우가 달린 무동력 차량을 기관차 앞에 장착 하는 방식이 보편적으로, 



밀어 내는 제설을 하다 보니 반드시 시속 80km/h 이상의 고속으로 달려야 한답니다. 속도가 너무 늦으면 탈선의 위험이 있다고 하는군요. 



en.wikipedia.org


commons.wikimedia.org




운용이 간편해서 가장 흔하게 만나볼 수 있지만, 적설량이 너무 많으면 제설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파쇄식 (로터리식) 입니다. 



이건 영상을 보는 편이 이해가 빠르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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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눈먹는 하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인데요. 



웨지 플로우가 처리하지 못하는 높이의 눈을, 가뿐히 제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져져 딱딱해진 눈도 치울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요. 



en.wikipedia.org




하지만, 제설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투입되는 상태를 보면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유지 보수비용이 높은 관계로, 철도 업계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려 한답니다. 



기차가 한 대 지날 수 있는 터널을 만드는 듯한 형상 때문에, 한 번 투입되면 겨우 내 사용해야 하는 단점도 있는데, 그래서 등장한 끝판왕입니다.



가변 로터리식 제설 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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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으로 벌어지는 대형 블레이드를 장착해서, 철로 뿐만 아니라 철로변에 쌓인 눈까지 한 번에 치우는 위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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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회전이 가능한 차량도 있는데, 



이 정도면 제설계의 끝판왕이라고 봐도 되겠군요 ^^;;;



http://magazine.seoulselection.com




우리나라에서 사람 키만큼 폭설이 내리는 곳은 영동지방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경강선 KTX가 개통 되었으니, 우리나라에도 곧 이런 제설 장면을 보게 되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옆으로 휘어지는 신기한 제설차량의 영상을 올려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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