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게 재현된 메가블럭 밀리터리 시리즈 – 대공포

디테일이 예술인 Megabloks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옥스포드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메가블럭이라고 레고의 또 다른 사촌쯤 되는 브랜드의 블록입니다. 

마트에 미니언 시리즈들이 팔리는걸 보고 메가블럭이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는데요. 조금 뒤저보니 해외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본사는 캐나다고, 미니언 말고도 꽤 많은 배리에이션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밀리터리 서브브랜드인 콜 오브 듀티를 보지 않았으면, 그냥 레고 카피판 정도로만 생각했을 겁니다. 

마트 장난감 코너를 갔는데, 헐. 간지가 줄줄 흐르는 험비가 전시되어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뭐랄까 레고 보다는 프라모델에 더 가까울 정도로 실루엣이 좋아 보였습니다.

어머 이건 꼭 사야해. 그런데 가격을 보니 OTL. 가격이 레고 싸다구 후려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중형 박스가 7만원, 정확하게 6만 9천원이었습니다. 

어떤 퀄리티를 가졌을지도 모르는 상황. 박스아트가 좋아보인다고 처음부터 모험을 할 필요가 없지요. 이럴 땐 일단 작은 거 하나 사서 뜯어보고 결정하는 겁니다. 2만 7천원에 팔리고 있는 대공포 하나를 얼른 집어오고 박스를 뜯었습니다.

이 피규어가 아니면 집어들지 않았을 거에요. 

권총에 파우치에 전술조끼까지. 

저 디테일좀 보세요. ㅎㄷㄷ

자세가 거의 고급 피규어 수준입니다.

탄창을 바꿔 끼울 수 있다니요!

소형 제품 답게 부품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피규어로만 연출되어 있는데도 멋진 장면이 나옵니다.

역시나, 각 관절이 모두 움직이게 되어 있어요.

그렇지 않고는 결코 저 포즈가 나올 수가 없겠죠.

반면 차량 조립 설명서는 퀄이 

그렇게 좋지도, 또 그렇게 나쁘지도 않습니다.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건 역시 피규어!

옷에 주름까지 잡아놨어요. 

색상도 나쁘지 않고 꽤나 공을 들인 사출품입니다.

멜멧에 야시경 장착대가 보이시나요? ㅋㅋㅋ

하부 역시 고관절, 무릎이 가동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발목이 고정되어 있는건 아쉽지만,

발목이 흐물거리면 제대로 세워 놓을 수가 없겠죠.

얼마나 공을 들인 피규어냐 하면,

다리를 분리해서 집어들고,

단검을 장착할 부품을 끼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부대 차렷!

전방 100 사로 사격 실시!

관절이 구부러지는게 일품입니다!

손가락 만한 피규어가 이런 디테일을 가지다니요.

설마 되겠어? 

라고 생각하고는 포즈를 만들어 봤는데, 됩니다!

조준사격 자체를 취한 윌슨상병.

스페셜 포스이니 M4 카빈이겠지요? 

무려 탄창이 교환됩니다!

조립을 위해 부품을 늘어놓고,

차량의 바퀴는 퀄이 그럭저럭입니다.

레고와는 확연이 다른 느낌이 드는군요.

조립은 어렵지 않아요. 시키는 대로 끼워줍니다.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브릭별 색상은 잘 맞지 않습니다.

레고처럼 착 들어맞는 느낌도 나지 않고요.

그래도 나름 서스펜션이 재현 되어 있고 그렇습니다.

회전하는 가동브릭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지요.

형상이 슬슬 완성되어 가는군요.

포대의 몸체에 올라가있는 앙증맞은 의자의 모습

긴 포신은 여러 개의 부품으로 조립 되게 되어 있습니다.

모두 네 개를 만들어 준 뒤,

몸체에 붙여주고,

차체 위에 얹어주면,

짠 완성입니다.

오 만들 때는 몰랐는데,

만들고 나니 그림이 나네요.

스티커 따윈 없습니다!

브릭 위에 바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차량 지지대의 모습.

바퀴와 서스펜선, 그리고 쇽업쇼버가 잘 어우러져 있네요.

만들 때는 이게 뭐지? 했던 조준기.

저걸 돌리면 포대가 좌우로 회전하겠죠?

아니 위 아래인가요?

피규어를 태우고 놀아줬습니다. ㅋ

평가에 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블록의 질이 약간 떨어 지지만 디테일이 커버합니다. 밀리터리 매니아 분들에게는 그냥 강추 드립니다! 

다만 수입되면서 가격이 비싼 감이 있는데, 직구의 경우 30% 정도 저렴하니 직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