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직장동료와 담소를 나누던 중 문득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기차 충전소가 바깥에 있네? 그럼 비오는 날 충전하면 감전 되는 거야? 



Bellona.org




헐. 듣고 보니 그럴 듯 하더군요. 전기차 급속 충전에는 보통 20분 안팎이 걸리는데요. 분명 고전압이거나 고전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높은 에너지로 충전이라.... 당연히 뭔가 안전장치가 되어 있겠다 싶어서, 조금 자세히 뒤져 보았습니다.




전기차 충전시 감전의 위험은 어느 수준일까



일단 충전전류와 전압의 경우, 급속충전에서 직류 450V 전압으로 최대 50kW의 전력을 사용 한다는 군요. 일반 가정의 220V의 두 배에 전류가 무려 111A 입니다. 



inhabitat.com



성인이 감전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전류가 최대 8-7mA, 이니 이건 뭐 스치기만 해도 축 시-_-망 입니다. 급속충전기의 감전 가능성에 대해서 이미 일부 매체에서 지적한 적이 있었군요.





보통은 중전시, 코드를 꼽은 후 패널에서 버튼을 눌러야 충전이 시작됩니다. 그 전까지는 코드에 전기가 흐를 일이 없습니다. 코드 자체도 전기가 흐르지 않는 절연물질로 되어 있고요. 



914electric.wordpress.com




안전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러나, 사고는 항상 예기치 않게 일어나곤 하죠. 



물 뭍은 손으로는 코드를 만지지 않고, 우천시에는 가급적 지하 주차장의 충전소를 이용하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전기차는 물에 들어가도 안전할까



감전이라… 애초에 전기차 자체가 고전압으로 모터를 구동시키니 물에 들어가면 큰일 나겠네요. 역시 인터넷 세상입니다. 조금만 뒤져보면 자료가 우수수 쏟아집니다.





전기차 침수시 자동으로 누전을 차단하는 장치가 개발되어 있다는 기사입니다. 자동차에도 두꺼비집이 있는 줄은 몰랐군요. 





그런데 이 말을 바꾸어 이야기 하면,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누전이 생기고, 운전자가 감전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안전장치가 달리더라도 오프로드 차량들 처럼 깊은 물을 건너는 성능을 갖기에는 뭔가 불안한 부분이 있다는 거죠. 



wall.alphacoders.com



실제 사고가 나서 시스템에 문제가 났을 때, 특히 사고 화재시 감전에 주의하라는 교육이 국민안전처를 통해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번외의 정보, 다소 불편한 업체별 충전코드



이건 위험 이라기 보다 불편한 점이라고 봐야 됩니다. 현재 전기차는 모두 3가지의 충전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별로 AC3상, 차데모, DC콤보 모두 다른 방식을 사용 중입니다. 



insideevs.com



이건 굳이 비교하자면 국가별로 다른 전압과 콘센트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또 특허를 피하기 위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다가 벌어진 일종의 촌극입니다. 



theverge.com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테슬러가 자사 보유 특허를 모두 공개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전 방식의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충전 방식을 바꾼다는 이야기는 시스템 전체를 완전히 새로 설계해야 한다는 소리거든요. 



돈이 많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므로, 당분간은 통합 없이 불편하게 3가지 코드를 다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비관세 장벽이니 통합이 일어난다면 가까운 미래에 국제기구 주도로 진행될 확률이 높겠지요.



www.bmwblog.com



친환경 차량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전기차의 보급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분명 조용하고, 유지비가 적게(?) 들고, 눈에 보이는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장점은 확실 합니다. 



다만, 전기를 사용하는 차량인 만큼 사용에의 위험성, 이런저런 불편함을 잘 알고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