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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몬스터잼 리그? 몬스터 트럭으로 치루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북미에서 사랑 받는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이벤트 몬스터트럭 리그



몬스터잼 리그라고 천조국에서 열리는 특이한 모터스포츠가 있습니다. 





몬스터 트럭으로 차도 넘고 점프도 하고 윌리도 하고, 심지어는 백 덤블링도 하는, 일종의 스턴트 묘기에 가까운 스포츠입니다.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정말 미국적인 스포츠입니다.





예전에 가볍게 글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었는데, 



와.... 몬스터잼 이벤트가 2017년 5월에 한국 (경기도 고양) 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참에 몬스터 트럭에 대해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몬스터 트럭이라 함은 픽업트럭이나 SUV에 대형 서스펜션, 대형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을 말합니다. 



197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험지를 돌파하거나 차량을 끄는 등의 오프로드 스포츠로 각광을 받았지요. 



당대 유명했던 차로,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네요. Bob Chandler의 빅풋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stltoday.com



몬스터 트럭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 유명 모터스포츠 프로모터로 활동하던 밥 조지 (USHRA)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이후 여러 매체에서 인용하면서 오버사이즈 트럭을 대표하는 일반용어가 되었지요.



초창기 몬스터 트럭들은 크기도 여러 가지고 형상도 다양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차차 거대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잡으면서 점점 규격화 되었는데, 



martincoadvertising.com



1998년 미국의 Monster Truck Racing Association (MTRA)에 의해, 높이 12ft (3.7m)이며, 폭 12ft에 타이어는 지름 66인치 (1.7m)의 크기로 통일됩니다. 



간혹 사진들을 뒤져보면 나오는, 말도 안 되는 크기의 몬스터 트럭들이 나옵니다만, 1998년 이후 규정이 생기면서 안전등의 이유로 더 이상 대회에서는 만나볼 수 없게 되었지요.



www.bigfoot4x4.com



하지만 크기가 다가 아닌 게, 현재의 몬스터 트럭을 보면 말도 말도 안 되는, 레이싱카 싸닥션 때릴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몬스터트럭이 5.2톤의 차체로 최대 150km/h를 기록했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사에는 제로백이 3초인 레이싱카 보다 빠르다고 나와 있네요. ㅎㄷㄷ한 토크빨을 말하는 듯)



www.wired.com





북미에는 다양한 몬스터 트럭 이벤트가 열리는데요, 인기가 높은 몬스터잼 리그를 예로 들어보면, 쉐보레의 V8 8.8L 엔진이 탑재되며 최대 1,500마력의 성능을 가집니다. 



www.monsterjam.com



MTRA규정에 의해 모두 동일한 높이, 폭 (12ft), 타이어사이즈 (66인치)로 되어 있지요. 극단적인 가벼움을 추구하다 보니 바디에 메탈보다는 파이버 글래스가 더 많이 쓰이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당 차량 가격이 약 3억원에 육박한다고 하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ogk1Fg6zkzc



압도적인 엔진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주로 프리스타일 방식의 대회가 많이 열리는데,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영상을 보면 윌리에 점프하고 공중제비 돌고 난리도 아닙니다. 



심지어는 자빠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신기를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이벤트이자 쇼이기 때문에 차량의 디자인이 화려하고, 스쿨버스에 심지어 황소 형상의 몬스터 트럭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monstertruck.wikia.com



미 공군에서 조차 1998년 애프터버너 (U.S. Air Force's Afterburner)라는 차량을 제작하여 홍보에 사용하기도 했으니, 북미에서 몬스터트럭 스포츠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을지 짐작이 갑니다.



모터스포츠에서 보여주는 화려함의 끝판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WWE 프로레슬링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기까지 하는군요. 




계속되는 다음 편에서 한국에서 열릴, 가장 흥행에 성공한 몬스터잼 리그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