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공학/다른 공학들

도대체 왜 남성은 도태되어 가고 있는가


가속화 되고 있는 '남성'성의 감소



지난 2006년 미국에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변화를 총 20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http://reflexsupplements.com




상당히 놀라운 결론이 나왔는데, 남성호르몬이 수치가 연간 1.2%씩, 현기증 나는 속도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 프랑스에서도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com



세계각국 남성들을 조사한 결과, '1㎖에 포함된 정자수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감소'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50년전 평균 1억 6천만마리 였는데, 최근에는 6천600만 마리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고 보고 되어 충격을 안겨주었지요.






이외에도 유사한 연구는 상당히 많은데요. 남성이 남성구실을 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남성 성의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http://beardresource.com




그런데 사실 두 이슈는 별개의 사안이 아닙니다. 연결되어 있어요. 남성호르몬 감소가 정자수의 감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남자구실을 못하게 되는 두 사안은 결국 한 곳에 원인을 두고 있는 셈입니다.




1. 남성호르몬을 생성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



http://www.maevejones.com




현재 가장 의심스러운 인자는 바로 환경호르몬입니다. 플라스틱 화학물질이 신체에 들어가면 여성호르몬을 대체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요.



뭔가 몸에 들어갔는데 오잉. 여성호르몬이 할 일을 이놈들이 하네? 



몸에 여성호르몬의 양이 늘어나니 반대의 위치에 있는 남성 호르몬은 줄어들게 된다는 설입니다.



Topsy.fr



합성 화합물 중, 비스페놀A가 가장 유력해서 자세히 들여보고는 있으나.... 일단 연관성 입증에는 실패한 상황인데요.



플라스틱 제조 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확인해 봤는데, 일반 대조군과의 비교에서 호르몬 수치 감소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논란이 되었던 컵라면의 스티로폼 재질은 퇴출되지 않고 여전히 쓰이고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지는 우리가 죽을 때가 되어 되어 봐야 할 것 같아요. )



http://chemsec.org



벗뜨. 어차피 현대 인류는 워낙 다양한 합성화합물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비스페놀이 아니라도 수많은 환경 호르몬이 존재합니다. 이들이 다른 생물학적 부작용의 원인 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2. 남성상을 원하지 않는 문명의 변화



문화적 환경의 변화가 원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www.lzcenter.com



사회가 점점 남성성을 바라지 않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전쟁이 줄고, 물리적으로 힘을 써야 하는 상황 자체가 줄어들었습니다. 남성이 필요 없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www.choice.com.au




남성에게도 육아와 가사가 요구되지요. 남편은 나가서 돈을 덜 벌더라도 애는 보시오. 아니 나도 벌 터이니 남편도 애를 보시오. 으응? 



시대의 요구에 따라 남성의 여성화가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남성이 지닌 남성 호르몬이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http://vadamagazine.com



두 가지 모두 설이지만, 남성호르몬의 감소 추세는 현실입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약 70년 후에는 헬게이트가 열릴 예정이지요.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을 자체를 구분할 필요가 없을 수준까지 남성 호르몬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자 수 감소도 확정적이므로 불임, 나아가 남성 자체가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3. Y 염색체 퇴화설



여기에 Y 염색체 퇴화설은 남성성이 사라진다는 가정을 유전학적으로 뒷받침 해 주고 있습니다. 



http://www.pbs.org



뭔 소린고 하니, 



호주의 제니퍼대 그레이브스 연구팀이 몇 년간 빡세게 조사해 봤는데 ,남성의 Y염색체는 등장 이후 1억~2억년간 꾸준히 퇴화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Y 염색체는 초기의 단 3%에 해당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자아 냈는데요. 앞으로가 궁금해서 퇴화 속도를 계산해 보니, 두둥.



1000만년 뒤에는 Y 염색체의 존재 자체가 없어질 것으로 나왔습니다....헐



http://gizmodo.com




X 염색체의 경우 상대방의 X 염색체와 만나 유전자 교환이 가능합니다. 변이가 일어나도 보수가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Y 염색체는 유전자를 교환할 상대 염색체가 없습니다. 



만약 돌연변이 가 일어나면 교환없이 무조건 삭제 트리를 타야 합니다. Y 염색체는 태생부터 더 이상 공급이 불가능한, 단종된 부품과 같은 존재였던 것이지요. 



http://molecularevolutionforum.blogspot.kr




연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실제 일부 설치류의 경우 Y 염색체가 없는 수컷이 있음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보다 확실한 증거가 있을까요. Y 염섹체 퇴화설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즉,  



현재 남성의 생물학적 퇴화는, Y 염색체가 없어지는 마당에, 남성호르몬의 감소, 정자수 감소로 이어지는 3단 테크를 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염색체야 천만년의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문제는 호르몬 감소의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 



http://low-sperm-count.com



특히 정자수의 경우 앞으로 20년이면, 선진국 남성의 절반 정도가 불임이 된다는 예상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안 그래도 저출산으로 인구가 주는 추세인데, 보통 일이 아닌 것 만은 분명하거든요.



www.zerohedge.com




앞으로 남성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글쎄요. 어느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어놓진 못할겁니다. 진화로 인해 성별이 합쳐질 수도, 혹은 제3의 성별이 탄생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남성 성의 축소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입니다. 최소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뒤섞이는 급격한 사회 변화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