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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장식용으로도 손색없는 옥스포드 미주리함 조립기


거대 하면서도 디테일한, 성인용 전함 블록을 만들어보다



미루고 미뤄 왔던 옥스포드의 미주리호를 드디어 구입 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옥스포드는 레고가 내지 않는 밀리터리를 잘 공략해서 상품화하는 것 같아요. (레고는 자체 정책으로 군사관련 제품을 내지 않는다고 하지요.)






5만원 안팎의 가격입니다. 식탁 위를 가득 채우는 저 덩치 좀 보세요.



en.wikipedia.org



실제 미주리함의 모습. 2차대전때 일본의 항복문서를 받아낸 함정으로 유명합니다. 



걸프전에도 참전한 백전노장입니다.. 



en.wikipedia.org



현재는 진주만에서 전쟁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 손과 비교해 봐도 상당한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1,071 피스이고, 만드는데 두어 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저는 손이 빠르지 않아 거의 네 시간동안 매달려야 했어요. ㅋ





70센치의 길이를 자랑합니다. 



큰 덩치 덕분에, 만들고 나면 꽤나 뿌듯하지요.





가장 기쁜 순간입니다. 박스를 풀고 부품을 늘어 놓아 보았습니다.





선체 하부, 상부 갑판 - 1번과 2번, 두 덩어리로 이루어져 만들게 되어 있네요.





먼저 1번의 조립을 시작합니다.





미주리호의 명판을 먼저 만들고....


스티커의 퀄이 상당한 편이었어요. 장식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대형 부품은 모두 선체 하부를 만드는데 쓰이는군요.





바닥 조립부터 전함의 위용이 느껴집니다. -_-





선체 하부에 장착될 스크류도 만들어 주고,





옥스포드의 고질적인 문제지요. 레고와 달리 부품간 유격이 제법 있습니다. 



뭐랄까 서로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에요.





대형 함정인 만큼 네 개의 스크류가 장착됩니다.





흘수선에 해당하는 검은색 층을 만들어 줍니다.





방향타는 생각보다 앙증맞아요.





하지만 비례를 생각한다면, 



실제 함선의 방향타 크기가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부는 부품의 크기 자체가 커서, 조립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주포 마운트는 겨자색(?) 으로 구분됩니다.





이걸 용골이라고 불러도 되나 모르겠어요.



배의 척추가 되는 부분입니다.





1번 부분의 전체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참 쉽죠? ㅋ






바닥을 보고 있으니 환공포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_-;;;;






이제부터 진짜 작업의 시작입니다. 선체 상부 갑판을 올려줍니다.





여기에 맨들맨들한 타일 부품을 하나씩 붙입니다.





대공포를 특수 브릭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레고에서 피규어들의 손잡이로 사용되는 바로 그 부품입니다.





이걸 거의 40개 정도 붙여 줘야 해요 ㅋㅋㅋㅋ





선수부에는 앵커도 붙여주고.





이 부분은 좀 재미있더군요.



얇은 부품을 여러겹 붙여주어 창문(?)을 재현해 주었습니다.



근데 전함에 창문이 있긴 있나요 ㅋ 뭔가 그럴듯한 위장 무늬 같기도 해요.





대공포 4형제. 



귀엽긴 한데...



한 개의 모듈이 10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ㅎㄷㄷ






멋들어진 주포의 모습





대공포와 함께 장착되니, 실제 전장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좀 더 낮은 각도에서 한 장.





주포는 선수에 2기, 선미에 1기가 장착 됩니다.





다시 대공포를 조립해 줍니다.


다 만들어지면 멋있겠지만, 단조로운 작업의 반복입니다.





이제 8할이 완성되었습니다. 슬슬 상부 구조물의 형태가 잡혀가기 시작합니다.





레이더일까요? 아니면 탐조등일까요?





대공포가 정말 많긴 많습니다.





연돌의 조립입니다. 이제 슬슬 끝이 보입니다.





이렇게 올려주고 나서 마지막 작업, 


함재기 사출기를 만들어 줍니다.





부품이 하나 없어서 레고에서 업어왔어요. ㅠ_ㅠ





11개의 부품으로도 이렇게 귀여운 비행기를 만들 수 있네요!


이 녀석들을 제 자리에 올려주니,





짠 완성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길이가 길어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16인치 주포 한 발로, 저층 건물 하나를 날릴 수 있다고 하죠.





함교는 투명 브릭으로 묘사해 놓았습니다.





대공포는 모두 회전이 가능한 기믹을 가지고 있어요,






탑재 항공기는 OS2U 킹 피셔로,



사출기로 이륙하고, 수상에 착륙해서 기중기로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 되었습니다.



http://www.pwencycl.kgbudge.com/O/s/OS2U_Kingfisher.htm




함정의 구석 구석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4시간에 걸처 완성한 옥스포드 미주리함이었습니다.



최소한의 블록으로 상당히 디테일한 수준의 전함을 재현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큰 덩치에서 나오는 웅장함에, 집안 한 켠에 장식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런 물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인용 블럭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그나저나, 



이 녀석은 대체 어디에 올려 놓아야만, 아들녀석의 테러로 부터 보호 될 수 있을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