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위해 멋을 포기한 군함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글을 발행한게 2017년 2월인데, 2017년 8월에 다음과 같은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제목이 부제가 되어 있고, 글 구조도 거의 비슷한데, 그렇다면 제 컨텐츠가 나쁘지 않다는 반증이겠죠? ㅋ
어쩌다 보니 선박 관련 내용을 자주 다루게 되는군요. 특이한 형상의 군함들에 대한 간단히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가벼운 글이니 가볍게 읽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특이한 형상이라고 하면 이 함정을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함입니다. 인상적인 대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해군의 첫 이지스함으로, 소련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급조된 1세대 함대 방공함 입니다.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에 덩치큰 이지스 시스템을 구겨넣다 보니 거대한 함교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급회전에서 복원이 가능할지 걱정이 될 정도로 밸런스가 불안합니다.
실제 초기 함정은 상부 구조물이 파손되는 고질적인 문제에 시달렸다고 하는군요.
사실 가분수의 큰 형님은 따로 있습니다. 1959년에 건조된 롱비치 순양합니다. 위상배열 레이더를 처음으로 장착한 함정으로 유명하지만, 원자력 추진기관이 장착된 함정으로도 유명합니다.
밸런스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형상입니다. 우람한 함교와 달리 성능은 그다지 좋질 않아서 결국 후속함 건조는 취소되고 말았지요.
다음으로는 대영해군의 구난함 딜리전스 입니다. 원래는 민간에서 시추선으로 운용되던 함정이었는데, 포클랜드전 당시 영국해군에 징발되면서, 군함으로 개장된 지원함입니다.
원양의 작전 해역에서 파손된 함정을 응급 복구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각정 지원 장비가 충실하게 갖추어져, 잠수함 구난이나, 소해정의 모선으로도 활용된다고 하는군요.
이런 가분수 타입은 수송함, 상륙 지원함에서 주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물자와 함께 대규모의 인원을 수송해야 하기 위해서 여객선과 화물선의 중간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미에 헬기 데크도 있어야 하니, 전방 구조물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죠.
대영해군의 LSD 상륙함 리마베이의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가분수의 형상입니다.
다음의 뉴질랜드의 상륙함 캔터베리 역시,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해군의 LPD 상륙함 로테르담급도 전형적인 상륙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기만 봐도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 들어요. -_-a
사실 민간분야에서 현대의 드릴쉽들을 보면, 과연 물에 떠 있을 수 있을까 싶은 형상의 선박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민간 선박들과 달리 군함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전에 투입지요. 안정적인 선형을 가져야만 급기동도 가능하고 할 터인데.....
어련히 알아서 선택한 형상이겠습니다만, 어쨌던 군함들 중에서도 특이한 형상의 선박이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_-;;;
마지막으로,
그냥 끝내기 아쉬워서 프랑스 해군의 탄도미사일 추적함 Monge의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기타공학 > 선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셉션(?)을 체험할 수 있는 특이한 연구선 FLIP쉽 (2) | 2017.03.20 |
|---|---|
| 우주의 어디를 찾아봐야 슈퍼지구를 발견할 수 있을까 (8) | 2017.03.03 |
| 수중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어뢰의 이모저모 (2) | 2017.03.02 |
| 숨기 위해 진화해 온 잠수함 잠망경의 가벼운 이야기 (2) | 2017.02.22 |
| IMO의 환경규제는 과연 국내 조선업의 희망이 되는 걸까 (0) | 2017.02.14 |
| 원자력 상선? 건조가 시도되었던 민간 원자력 선박들 (0) | 2017.02.07 |
| 잠수함을 구하는 잠수함 DSRV에 대하여 (4) | 2017.01.20 |
| 의외의 항모 보유국, 브라질의 항공모함 보유 역사 (6) | 2017.01.16 |
| 한국이 북한 견제를 위해 원자력 잠수함을 도입 한다고요? (31) | 2016.08.31 |
| 해저 깊은 바다에서 진화 중인 시추 플랫폼들 (2) | 2016.07.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