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공학/저렴하게 즐기는 RC

장난감 RC카 '락크롤러'에 헤드라이트 LED를 달아보자

wizard_IRON 2016. 5. 24. 00:30


생각보다 할만했던 무선조종 장난감 LED 튜닝




지난번에 드론에 LED를 장착했는데, 강렬한 빨간색이 마음에 쏙 들었더랬습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괴롭게 납땜했던 기억은 잊어버린지 오래. 


번쩍번쩍 화려한 모습에 취해, 이번에는 장난감 RC에 LED 튜닝에 도전했습니다.








준비물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 남은 마이스터 록몬스터와, 


(아이의 손에 들어가면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_-;;; )








직구사이트에서 불과 3불에 구입한 LED 세트입니다. 흰색 2구, 붉은색 2구, 그리고 브라켓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기가 오를까 봐 배터리를 빼고, 상하부를 연결하는 나사 네 개를 풀어 줍니다. (장난감에서 감전이라....그럴린 없겠죠. -_-)









 훌렁. 아잉 뭐 하는거야.









 ...... 라는 드립과는 달리, 내부가 또 다른 커버로 찰지게 잘 덮여 있습니다.









 한 번 더 분해를 시도해야 해요.









 똭! 하고 뚜껑을 열면, 여러 개의 배선과 함께 컨트롤 보드 달랑 하나가 달려 있습니다.









 다 신경 쓸 필요 없이 LED를 연결하기 위한 전원 선만 찾으면 됩니다.









 체결되어 있는 볼트를 슥삭 풀어내니, 스위치도 쉽게 빠지는 군요.









 여기서 배터리와 연결된 선 두개를 찾아줍니다. 제일 왼쪽을 빨간선과 다행히 검정선은 한 가닥 밖에 없습니다. 이 두 선에 LED를 연결하면, 스위치로 등을 켜고 끄고 할 수 있겠지요?









 가장 편한 방법은 단선 시킨 후, 선을 다시 연결하는 방법입니다만,








 확 잘라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중간 피복만 벗겨 주기로 합니다. 








마찬가지로 LED 선 끝 부분도 사정없이 벗겨줍니다. 드립은....... 흐음, 자제 할께요.








 빨간색 선끼리 잘 감아주고,









 그라운드인 검정색선을 대어 보니,









 야! 신난다. 불이 들어오는군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으니, 절연 테이프로 잘 감아줍니다.









 선을 빼기 위해 드릴작업을 했습니다. 안해도 그만이긴 한데, 케이스 커버에 전선이 씹히면 단선될 우려가 있어서 구멍을 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여기로 LED를 빼 주었습니다.









 이제 장식만이 남았습니다. 헤드라이트 부분에 브라켓을 꽂을 구멍을 내 줍니다.









 경질 플라스틱이라도, 두껍진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작업하면 금방 끝납니다.









 브라켓을 끼운 뒤 순간 접착제로 잘 발라주면,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에 LED를 연결 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LED 선이 엉키지 않게 배선을 정리해주고 커버를 덮어주어 마무리 하였지요.







 뭐야 고생한 것 치고는 별로 표시도 안나는군요!








 뭐가 뒤에 뽈록 튀어나온 것 빼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불을 밝혀야 LED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생각보다 밝기가 강렬합니다.









브레이크 등도 불이 들어오니 환하고 멋지네요.



작업시간은 총 한 시간, 총 비용은 인건비를 빼면 달랑 3천원. 장난감이 멋지게 변해서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 했습니다.  



완성품도 좋아했지만, 아빠와 같이 한 작업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ㅋ



그렇게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장난감을 한 번 개조 해 보는게 생각보다 쏠쏠한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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