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공학/저렴하게 즐기는 RC

장난감 수준이 아닌 WLToys V915 라마 - 좌충우돌 초보의 RC 헬기 입문기 9

wizard_IRON 2016. 3. 8. 00:30


저렴한 가격에 멋진 디자인, 그러나 저가형의 한계가 보이는 4채널 RC헬기



 사실 4채널의 경우 드론이나 헬리콥터나 조종이 거기서 거기인 관계로 크게 눈이 가진 않았습니다만, WLToys의 V915 라마 헬기의 경우, 눈에 띄는 디자인 덕분에 관심 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헐.... 그런데 할인이라니요. 정가 60 달러에서 약 15달러나 할인된 45 달러에 판매중이었습니다. 레이싱드론 할인행사와 함께 꼽사리로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었지요.



 그럼 뭐다! 바로 지르는 겁니다. 고고고.






 무게가 2kg가 조금 넘어서 익스프레스 배송이 부담스럽더군요. 45달러에 항공료만 25달러면 많이 억울하지요.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대부분 국제 특송을 이용해야 합니다. 



 트래킹을 잊어먹고 있다가 한 2주 넘어서 집에 똭 하고 도착했습니다.







 마트에서 이 정도 크기의 4채널이면 10만원을 훌쩍 넘을 겁니다.







빨간색을 골랐는데 직접보니 더 강렬합니다. ㅋ







 스틱을 보호해주는 스폰지 하나가 어디로 달아난 듯.







 최대 155m 까지 조종이 가능하다는 설명. 항공법상 모형헬기는 고도 150m를 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박스 후면의 모습..... 사진을 보니 당장 날리러 가고 싶어요.







 최근의 저가 모형헬기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상태입니다. WLtoys의 헬기는 장난감과 전문 RC의 사이 영역에 발을 걸쳐놓고 있지요.







영어와 중국어로 간단한 비행 요령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스페어 파트로는 메인로터 한 세트와, 가려졌는데 테일로터 하나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제 손과 비교해 보세요. 제법 덩치가 있지요? 이게 배송비 다 포함해도 8만원입니다. 배송비를 빼면 5만 4천원이고요.







 메인로터를 돌리는 모터와 로터축의 기어부. 특이하게 배터리가 내장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분해하면 교체가 가능하긴 한데, 정비성은 많이 떨어져 보이는군요.







 비행에 딱히 필요없는 엔진 부품입니다만, 멋도 있고, 여기에 LED가 달려 있어서 반짝반짝 빛도 납니다.







 손에 올려놓은 측면샷.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자그마치 모든 프레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위에서도 한장 찍어 봤습니다. 저 테일붐은.... 한번 추락하면 똑 뿌러질 것 같은 느낌이네요. 충격에 매우 약해 보입니다.







 앞에서 본 모습과,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대개 그렇듯 테일로터는 별도의 소형 모터로 컨트롤 합니다.







 브러쉬드 모터인데, 비행에는 충분한 출력을 제공합니다.







 스와시 플레이트와 서보 링키지의 확대 사진. 4채널 중 전진, 후진, 좌우 수평비행을 저 두 개의 막대가 담당합니다.







 배터리 내장형에, 스위치는 별도로 측면에 달려 있습니다. 많이 헐거워서 ON에서 고정이 잘 안되더라고요.







 레이싱 드론의 송신기가 부럽지 않아 보이는 WLtoys의 4채널 트랜스미터.






 야매로 배운 저는 닥치고 모드2 입니다. 왼쪽이 스로틀을 담당해요. 참고로 이 모델은 조종기 하나가 모드1, 모드2를 모두 지원 합니다. 가운데 기계식 전환 스위치를 내리면 오른쪽이 스로틀로 변경됩니다.



 이런 방식의 경우 스틱의 민감도가 떨어지는 게 보통이라고 합니다만... 저는 아직 그 정도까지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라 문제는 없을 듯. ㅋ







 배터리는 AA 사이즈 4개가 들어가고, 일반 건전지로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조종기를 켜면 간단한 트림정보와 스로틀 레벨이 표시됩니다.







 전원등과 경고등에 불이 같이 들어온 모습. 만약 스로틀 포지션이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지 않으면 전원을 켰을 때 부저음과 함께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요새 대새는 발란스 차져인 모양이군요. 2셀 전용의 배터리 충전기입니다.







 RTF (Ready to Fly) 제품이고 구성품도 간단합니다. 충전만 시키고 비행에 나서면 될 뿐입니다.







 내장형 배터리인 관계로 저렇게 옆구리(?)에 충전기를 직접 달아야 하는군요.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쯤이야.... 별로 불편하진 않습니다.







 전원을 키면 전면의 LED와 함께,







 조종석 내부의 수신등, 그리고 엔진쪽의 LED가 반짝 반짝 빛을 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막 굴릴 수 있는 4채널 RC 헬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15년 전만 하더라도 이정도 스팩이면 12-3만원을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참 세상 좋아진 것 같아요. 



 다만 저가형인 관계로 견적에 매우 약해 보이는데, 이 기체로는 무리한 기동 없이, 호버링과 필루엣 연습에만 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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