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공학/저렴하게 즐기는 RC

웰케라 러너 250 레이싱드론 프롭 교환기 - 좌충우돌 초보의 RC 헬기 입문기 11

wizard_IRON 2016. 3. 18. 00:30


해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던, 초보의 레이싱 드론 프로펠러 교체기



 날씨가 아무리 춥다 한들, 혹은 아무리 덥다 한들, 어떤 날씨에서도 첫 구매한 기체를 날려 보고픈 욕구는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수중에 들어온 레이싱 드론을 들고 결국은 구매한 지 며칠 만에 들고 나갔습니다. 그리곤 전원을 넣은 지 불과 1분도 안되어서 다시 짐을 싸들고 집으로 들어와야 했습니다. 이미 4채널은 왠만큼 마스터 했는데, 하며 호기롭게 날린 게 화근이었지요.







 날리자 마자 장렬히 추락해 영광의 상처를 얻은 웰케라 러너 250. 프로펠러 두 개가 부서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마침 추락지점이 진흙바닥이었던 관계로 다행히 프롭 이외에는 별 견적이 나지 않았습니다.







 반시계(CCW) 방향쪽 프로펠러는 흙만 묻었을 뿐이었지만,







 시계(CW) 방향쪽 프로펠러는 처참하게 휘어 졌습니다.







 모터에 흙이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군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로터이므로, 시계방향으로 프롭을 돌려주어 모터에서 분리합니다.







의외로 프로펠러의 강성이 좋습니다. 휘어진 각도도 예리합니다. 덕분에 다시 펴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 녀석은 상황이 더 안 좋군요. 그냥 똑 부러져 버렸습니다.







 훈장같은 프로펠러의 잔해들. 문제는 순정품의 가격이 뱅굿 직구기준 개당 5불, 약 6천원에 다다른다는 점이지요. 너트 일체형이라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사제 프로펠러를 달기로 하고 신도림 조이하비 에서 업어왔습니다.







프로펠러를 교환하기에 앞서, 같이 전사한 수신기 안테나를 교환하기로 합니다.







원래 두 개가 달리는데 추락 중에 하나를 분실해 버렸습니다.







 대체용으로 구매한 송신기에 사용하는 안테나 막대를 달아주기로 합니다.






 

 가는 플라스틱 막대기 주제에 가격이.....개당 천 백원 이로군요.

 






 길이에 맞게 잘라준 후 자리에 꼽으면 됩니다.






 다음은 일체형 프롭을 교체해 줄 차례.







 한 세트에 CCW/CW 각각 두 개씩 들어있는 custom 프로펠러를 준비했습니다. 말이 좋아 커스텀이지 그냥 저렴한 중국산 사제입니다. 얼마나 싸냐 하면....







 드론 한 세트에 불과 2,300원 입니다. 피치는 팔던 종류가 별로 없어서, 선택의 여지없이 단 하나 남은 5045를 사용했습니다. 



* 5045는 5인치 길이에 45도의 피치각을 가진 프로펠러 랩니다. 5040 이라면 5인치 40도의 피치겠지요?






 당연히 너트도 별도로 한 세트 구매해야 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알루미늄 M5 너트 CCW/CW 세트가 7천9백원입니다. ㅜ_ㅜ







 첫 교체라 신중합니다. 기존 프롭에 표시되어있는 회전 방향을,







 사제 프롭에 똑같이 표시해 줍니다. 이러면 방향을 헷갈리지 않고 꼽을 수 있겠지요?







 제대로 마킹이 되었나 여러 번 확인한 후,







 모터의 샤프트에 꽉 끼워줍니다. 이게 사출 공차가 커서 그런지 샤프트에 쉽게 들어가는 녀석, 들어가지 않아 억지로 끼워야 하는 녀석 등등, 내경이 조금씩 다 달랐습니다.







 CCW는 CW 방향으로 돌려가며 끼워주면 되는데..... 구멍이 얼마나 빡빡한지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안 들어가는 프롭은 결국 힘으로 눌러 끼워줘야 했지요.







 프롭들이 다 끼워졌으니 이제는 나사로 고정시켜줘야 겠지요. CCW는 파란색, CW는 검정색. 위치에 맞게 너트를 잘 끼워줍니다.







 근데, 예리한 분들은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요? 젠장 CW가 검정색이 아니고 파란색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해서 힘으로 눌러 끼웠으면 나사산이 다 나갈 뻔 했어요 -_-;;;;







 대부분의 모터에 M5 너트가 들어간다고 하니 혹시 체결이 되지 않으면 저처럼 CCW/CW를 바꿔서 끼워보세요. ㅋ







 교체를 완료하였습니다! 검정색 기체에 주황색 프로펠러가 이채로운 것 같아요. 잘 나는지 한번 확인해 보아야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Gz5XwYPaPeg



 결과는 대 성공입니다. 5045로도 무리없이 잘 비행하는 모습입니다! 



 이전에 쓴 웰케라 러너 250 개봉기 포스트에 커스텀 프로펠러가 호환이 가능 하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실제 확인해 볼 겸 시도해본 교체였는데요. 비용도 아끼고, 스스로 유지보수도 하고, 성공적인 시험비행의 쾌감도 느끼고. 1석3 조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이싱드론,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조만간 레이싱 드론키트의 조립도 성공적으로 해 낼 것 같다는 자신감도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