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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메인스폰을 넘어 자체 팀을 운영하는 모터스포츠계의 큰 손


모터스포츠에서 손 안 대는 곳을 더 찾기 힘든 레드불



문득 F1에 레드불이 두 개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www.redbullracing.com



도요타 조차 예산이 버거워 포뮬러 원 참가를 접은 판에 일개 음료수 브랜드가, 그것도 F1 팀을 두개나 운영했다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소위 모터 스포츠라 불리우는 모든 분야에서 레드불 로고를 봤었던 것 같습니다. 도대체 레드불의 스폰서쉽은 어디까지 퍼져 있는 걸까요?



rahlegal.in




그전에 우선 레드불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면, 오스트리아 회사이며, 1987년 처음 레드불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 현재 연간 620억개의 캔을 판매해서, 연 매출액이 60억 유로를 기록 중이라고 하는군요



http://www.independent.co.uk



한화로 약 7조원 수준의 매출 인데, 롯데칠성의 2016년 매출액이 2조원이니, 음료수 하나로 세계를 평정중인, 가히 에너지 드링크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F1 레드불 레이싱



http://www.redbullracing.com

http://www.acronis.com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인 F1에서 레드불은 두 개의 팀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 이탈리아의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이렇게 두 팀이지요. 



http://www.redbullracing.com


www.h-engineering.net




레드불이 오스트리아 기업이지만, F1 레이싱팀은 차체 개발 부터, 제조, 운영 까지 모든 걸 관리하는 일종의 독립법인입니다



때문에 두 팀 모두 본부가 오스트리아가 아닌, 인수 전 팀 연고지인 영국과 이탈리아에 있어요



www.grandprix.com



지금에야 메르세데스에게 왕좌의 자리를 내어 주었지만, 2010년부터 2013년 까지만 해도 레드불을 넘어설 수 있는 팀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열정+운+무한현질 삼단 콤보의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DTM 스폰서쉽



TouringCars.Net



DTM은 Deutsche Tourenwagen Masters의 약자로 독일 투어링카 챔피온쉽 정도로 보면 됩니다



레드불이 여기에 직접 팀을 꾸려 참가하진 않지만, 더 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DTM에는 세 개의 브랜드 - 벤츠, BMW, 아우디- 로 구성된 8개의 팀이 활동 중인데, 이중 BMW와 아우디 팀의 메인 스폰서로 활약(!) 했습니다



www.motoryracing.com


nl.motorsport.com



시즌마다 레드불 브랜드가 도배된 DTM 차량을 볼 수 있고, 이 짓을 2000년대 초반부터 하고 있는 중이지요



Fourtitude.com



2004년, 레드불의 후원을 받은 아우디 스포트 Abt팀이 첫 우승을 하면서, 꾸준히 시즌 챔피언 자리에 자사 브랜드를 노출시켜가고 있습니다. 




레드불 모토GP 루키컵



RedBull.com





이럴거면 아얘 경기 전체의 스폰서쉽으로 나서자라며, 타이틀에 레드불 이름을 붙이기까지 합니다. 



유럽에서 열리는 모토GP 루키컵에는 '레드불' 상호가 전면에 붙어 '레드불 모토GP 루키컵'입니다



http://badboybo64.com


RedBull.com


www.motogp.com



바이크 브랜드인 KTM이 주관하는 125cc 원메이크 레이슨데, 두 기업이 모두 오스트리아 국적이라 같이 의기투합하지 않았나 싶군요



blog.ktm.com



은근히 끈끈한 관계라, 다카르 랠리의 KTM 팀도 메인 스폰서 역시 레드불입니다.




레드불링(Red Bull Ring)



en.wikipedia.org



한 술 더 떠서 아얘 자체 브랜드명을 단 서킷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레드불링(Red bull ring) 모터파크입니다. 



it.motorsport.com



원래는 1969년 개장한 외스터라이히링(Österreichring)인데, 2004년 이후 파산해서 폐장하자 2014년 이를 사들여 재개장 하는 패기를 발휘합니다



http://www.snaplap.net


www.projekt-spielberg.com/




F1 그랑프리가 열리며 위에 언급한 DTM 역시 여기서 경기가 치뤄집니다. 한국에 '박카스링' 서킷이 있으면 이런 느낌일까요. ㅋ




레드불 글로벌 크로스랠리



http://www.businesswire.com/




팀도 있고, 서킷도 있고, 이럴바에는 그냥 경기 하나를 열어 버리자! 그냥 열면 심심하니까 랠리에 순위경쟁을 도입하자! 



https://www.youtube.com/watch?v=9NdOLOJTXoA



이거야 말로 무한 현질의 끝판 왕인 듯. 2009년 미국에서 열리는 랠리 경기인데, 이 대회의 주최자가 바로 레드불입니다. 



600마력에 제로백이 1.9초의 차량들이 출전하는지라 박진감이 넘치는데, 이게 비포장 도로 서킷에서, 그것도 순위 경쟁으로 치뤄지니, 박진감이 배가될 수 밖에요. 



http://mms.businesswire.com



영상을 보면 재미있어요! '이 사람들이 정말 승부욕을 불태우게 하는 판을 만들었구나' 라는 느낌까지 듭니다. 



SpeedDoctor.net




언급된 경기 이외에도 레드불 로고를 볼 수 있는 모터스포츠는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현대가 선전 중인 WRC(월드 랠리 챔피온쉽)에서 폭스바겐, 시트로엥, 스코다 팀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했습니다



http://www.rallyreportwrc.com



당연히 바이크 레이싱인 모토GP에서도 레드불 상호를 만나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유명한 경기에 물주로 손을 뻗고 있지요



도대체 이윤이 얼마가 남길래 이렇게 돈을 뿌리고 다니는거지? 



유한회사인 관계로 수익률은 비밀로 붙여져 있군요. -_-;;;



* 막짤은 레드불 에어레이스 (관련 포스팅) 입니다.



http://hartzellpr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