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와 자동차 회사/ 차로 보는 경제와 문화

현대 상용차가 세계시장 공략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


짧은 분석글- 생각보다 규모가 큰 세계 상용차 시장

 



http://www.autocarpro.in



 

현대가 엑시언트를 출시하면서, 상용차 분야에서 고급화, 고품질화를 꾀하고 있지요. 



왜 이렇게 현대가 상용차 시장에 공을 들이는지 궁금 했는데, 찾아보니 이쪽 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작질 않았습니다.

 



www.powersys.com




일반 자동차는 연간 약 9천만대가 팔리는 것으로 추산되는 반면, 상용 트럭만 해도 약 5백만대로 추정되는데, 이게 대당 1억원만 잡아도 약 500조 안팎의 시장입니다



www2.deloitte.com




일부 자료에 따르면 건설기계 전체의 시장규모가 20조 달러, 우리돈으로 약 2경이라는 자료도 확인 되고요.







www.powersys.com




일본과 한국이 도맷금을 묶여있는 시장 조사만 봐도 현대 트럭의 점유율은 불과 5.2% 입니다. 버스가 더해지더라도 점유율이 그리 크게 늘어날 것 같진 않아요



좋게 이야기하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고, 안좋게 이야기 하면 아직 현대의 상용차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소리겠지요.

 


실제 국산트럭 일색이던 내수시장은 2015년 이미 수입차의 점유율이 25%를 넘긴 상태입니다.

 



 

http://www.koreaittimes.com



국산 상용차의 가격이 수입차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소모품의 교체 주기, 유지보수 비용을 고려하면 수입차 쪽이 훨씬 낫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차량 정비 때문에 차를 놀리게 되면, 단순 정비비용 뿐만 아니라 영업 자체를 못해 수입이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 하거든요.

 


http://www.automotive-fleet.com




현대가 출시한 엑시언트 시리즈의 평가가 그리 나쁘지 않고, 유니버스도 가성비가 뛰어난 점을 들어 해외를 집중 공략하고 있으니, 해외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용차 쪽이 생각보다 입소문을 많이 타고, 보수적인 관계로 앞으로 공을 더 많이 들여야 하겠지만요.

 




 

번외로, 자료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점들이 발견되는데요.

 


www.powersys.com



첫 자료를 다시 들고와서 보면, 세계 제 1의 상용차 시장은 단연 중국입니다



42% 정도이며, 2위인 미국과 비교해 봐도 거의 3배에 가까운 규모를 자랑합니다



건설경기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중국이니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네요.

 


www.powersys.com




북미시장에서의 상용차 엔진 점유율은 저배기량은 나비스타, 대배기량은 커민스가 거의 과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나비스타는 2014년에 한국에 진출을 시도 한 적이 있어 아시는 분들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www.navistar.com




커민스는 상용차, 건설기계용 디젤엔진에 집중하는 회사라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엔진 제조 회사입니다



www.trucksplanet.com




타타대우와 대우버스가 커민스 엔진을 가져다 쓰기도 했지요.

 


www.powersys.com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바로 유럽입니다



1위는 다임러 그룹으로 간단히 벤츠라고 보시면 됩니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 뒤를 이어 만과 이베코가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친숙한 볼보와 스카니아는 의외로 4,5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paultan.org




그러나 아시는대로 만과 스카니아는 폭스바겐 그룹입니다. 때문에 그룹별로 분리하면 1,2위가 뒤바뀌어 폭스바겐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승용차, 상용차를 가리지 않고, 유럽에서 폭스바겐 그룹의 위상이 대단하다는게 새삼 놀랍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