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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기술

사륜구동에도 앞바퀴 굴림이 있고 뒷바퀴 굴림이 있다고요?


구동방식에 따른 4WD 메커니즘의 차이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구동방식은 FF,FR,RR,MR 정도로 나뉩니다. RF MF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해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FF,FR 차량이지요.

 


FF : 프론트 엔진 프론트 드라이브 – 일반적인 전륜구동


FR : 프론트 엔진 리어 드라이브 – 일반적인 후륜구동


RR : 리어 엔진 리어 드라이브 – 엔진이 뒤에 장착된 후륜구동


MR : 미드쉽 엔진 리어 드라이브 – 엔진이 전후륜 사이에 배치된 후륜구동





출처 : www.mistertransmission.com




이번에 살펴볼 AWD (All Wheel Drive)  4륜구동이라고 해서, 네 바퀴가 모두 구동이 되는 스타일입니다



재미있게도 베이스 차량이 FF이나 FR이냐에 따라 조금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요.



전륜베이스는 십자교차 형식



후륜베이스는 익스텐션 형식 메커니즘이 적용되거든요. 



출처 : www.hdwallpapers.in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전륜구동은 엔진이 횡 방향으로 놓여있습니다. 차축과 엔진이 동일선상에 놓여야 효율적인 동력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가로배치의 구조 때문에 4륜으로 재설계 할 때는, 트랜스 미션 하부에 트랜스퍼 케이스를 별도로 설계하여,



후륜 드라이브 샤프트로 동력을 보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hyundaiauto.com.my



출처 : blog.mercedes-benz-passion.com



뭔 외계언가 하니, 변속기 설계만으로 쉽게 4륜이 전환이 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파워트레인이 컴팩트하기 때문에 공간에 여유가 있고, 4륜용 샤프트 배치가 용이하거든요.




출처 : www.manufacturingtoday.com.ng



하지만 후륜은 엔진이 세로배치입니다. 엔진이 주행축과 수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래 구르는 후륜에 추가로 전륜을 추가로 굴려주려면 배치가 복잡해집니다.



아래 사진의 붉은색 축을 보세요. 노란색이 변속기인데, 전륜까지의 별도 드라이브 샤프트를 달아 주여야 합니다.



출처 : www.autoblog.com


출처 : mirror.enha.kr


출처 : www.worldcarfans.com




드라이브 샤프트를 아얘 변속기 안에 심어버린 특이한 사례도 있긴 합니다만, 복잡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출처 : www.subarumaniablog.com


출처 : www.carpages.ca



애당초 베이스 차량이 전륜구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구조인지라, 엔진룸 하부를 재설계 해야 하는 점도 난제로군요.



좌우 구동력 배분을 위해 반드시 디퍼렌셜 기어가 필요한데, SUV같은 경우 디젤의 토크가 적지 않아 디프기어의 크기가 상당합니다.



4륜을 위해서는, 안 그래도 좁아터진 엔진룸에 대형 부품을 자리시켜야 하지요.

 


출처 : www.oldstox.com


출처 :  www.car-takumi.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FR의 샤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이유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발비 때문입니다.



엔진 전체 인티그레이션 하는 것 보다는 싸게 먹힐거고, 공용부품이 많으면 유지 관리도 용이합니다



설계변경의 폭이 적음에서 오는 관리의 편의성, 정비 교육의 편의성, 부품공유에서 오는 단가상승 억제 효과도 있을 겁니다



이래저래 복잡하게 설명했지만, 구조가 다소 복잡하더라도 기존의 차대를 활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출처 : www.superstreetonline.com



사족입니다만, 4륜의 2륜 주행시 전륜이 도느냐 후륜이 도느냐는, 베이스 차량의 메커니즘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싼타페 CM,DM, 베라크루즈는 1세대 싼타페를 베이스로 발전했기 때문에 기본 전륜을 가지고 있고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1세대 모델로부터 진화한 쏘렌토, 모하비가 뒷바퀴 굴림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논란이 많은 듯 하여 링크를 하나 걸어놓겠습니다.) 



출처 : www.automobilemag.com


출처 : www.kia-world.net



이후 출시된 스포티지R, 쏘렌토R은 싼타페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기 때문에 다시 앞바퀴 구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출처 : www.caranddriver.com




최근 시장이 FR-AWD가 좋지 않다는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인데



FR 나름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정숙성, 주행 안정성 등) 무작정 좋지 않다는 결론은 피하고 싶습니다



다만 완벽한 시스템은 없으며, 필요에 따라 FR, FF가 선택된다는 다소 두루뭉실한 결론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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