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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드래곤볼의 매력 덩어리 인조인간 18호를 조립하다


생각보다 조립이 쉽지 않았던 반다이의 인조인간 18호



으흐흐흐흐.



남자인 손오공을 하나 질렀으니, 다음으로는 여자 캐릭터를 하나 질러야지요.



원래 이번 조립은 계획에 없었는데, 지난번 포스팅의 댓글에, 반다이 손오공이 시리즈로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마트를 뒤져 업어왔습니다



인조인간 18호를 손에 넣었습니다 흐흐.





마트에 17호와 18호가 들어와 있던데, 


흑발의 미소년 보다는 금발의 미소녀 아니겠습니까.





한치의 망설임 없이 18호를 선택했습니다.





박스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고


어맛 이건 바로 질러야 돼 라며 하악거렸지요.





흐음. 베지터도 있고,


생각보다 다양한 시리즈들이 출시된 모양입니다.





저번 손오공 프라모델 보다는


부품이 좀 적어 보여요.


처음엔 갸우뚱 했다가, 


이게 뭘 뜻하는 건지 조립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쿨럭.





조립 욕구를 활활 불태우게 하는 설명서 입니다.





손오공은 두 가지 표정만 있었는데,


18호는 무려 세 가지 표정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서두가 너무 기네요. 


빨리 조립해 겠습니다.





아직도 시작 안한거냐 닝겐.


손오공도 흥분해서 뚜껑(?)이 열렸습니다.


좀 참아. 조립 전에 부품들 좀 살펴보자고.





치마 쪽 부품인데,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그냥 덮는 용도인가봐요.






흐음............ 아하! 


으흐흐흐





언제 봐도 가슴 설레는 클리어 부품들.





처음에는 스티커를 보고,


얼굴 쪽 디테일을 잠시 포기했었어요.





오호라 그런데 눈 쪽이 뚫려 있는 걸 보니,


그게 아닌가 봅니다. 


귀와 머리카락쪽 디테일이 쩌는데요?





손가락을 보면, 금형 기술이 거의 극한에 치달았다는 느낌입니다.


무슨 사람 손가락 같아요.





얼굴을 조립해 줍니다.





역시 복잡한 구성으로 눈과 눈썹을 표현해 내었습니다.


이걸 얼굴에 합치면,





매력덩어리 18호의 얼굴이 완성 됩니다.





참, 기발하다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군요.





완성 된 얼굴을 물끄러미 처다보는 오공.





머리를 조립해 줍니다.





구성이 복잡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크게 네 분할로 나누어,


머리카락을 더 풍성하게 재현 했습니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어서 머리를 만드는데만 한 20분 걸렸던 듯.


여러개의 작은 부품으로 되어 있고, 곡면이 복잡해서 조립이 쉽지 않았습니다.


세 개의 표정이니 5분 X 3......





파팅라인은 반드시 깨끗이 정리해 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OTL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저 선이, 은근 신경쓰이거든요.





앞 뒤 분할, 상 하 분할로 어지럽게 얽혀있는 머리의 모습.





이제 좀 빨리 가시죠.


여성 캐릭터라 그런지 목도 가느다라고 깁니다.





가장 작았던 부품인데,





18호의 가슴에 들어가는 


동력기관인 모양입니다.





가슴부에 어짜피 가려질 부품인데,


용도를 잘 모르겠어요.





앞쪽에 나 있는 홈을 따라 


조끼를 조립해 줍니다. 





상체가 완성 되었습니다.





등에는 스티커를 붙여 줍니다.





팔도 조립 해 주고,


작고, 가늘고, 길어서 조립이 쉽지 않더군요.


왜 부품이 적어보이는지를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단지 사이즈가 적었을 뿐,


부품의 수는 오공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팔 두 개, 머리, 상체를 조립하면


8할이 완성 됩니다.





마찬가지로 다리도 조립해 주면 되는데,





부품수도 작지 않고,


다리의 곡선이 상당히 오묘하게 나와 있습니다.


방향을 잘 맞춰 조립해야 해요.





다리를 연결해 줄 하체부인데,





후면부 곡선이 예사롭지 않지요? -_-?





여튼 다리와 하체를 결합하여 작업을 끝냈습니다!





플라스틱 피규어 치고는 디테일이 좋아요.


저번 손오공 보다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인지, 


잘 세워지지 않는 건 손오공과 똑같더라고요.





이리와 오공.





여어 오랫만이지?





보고 싶었다고 ♡





뭐라고? 


그 사이에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이런 XX 같으니라고!


가만 두지 않을거야!





이런 나쁜자식!




말을 끝까지 들어 보라고?


싫어 다 필요 없어! 콰쾅.







머리가 이상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포스팅은 그만 두어야 겠어요 -_-;;;;;



인조인간 18호 조립기 총평을 드리자면,



피규어의 형상 자체는 가히 끝판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정교합니다. 말도 안되는 곡선에, 풍부한 볼륨감까지. 색상도 깔끔해서, 조립해 보신다면 결코 후회하진 않으실 거에요. 



다만 그러다 보니 일부 가동부의 내구성이 극악으로 나쁩니다. 저 씬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관절을 만지작 거렸는데, 특히 엉덩이 관절 부분이 분리되는 촌극을 겪었습니다. 다 분해해서 본드로 다시 붙여야 할 것 같아요.



가격이 조금 쎈 3만 3천원선인데, 



자금의 압박에 다음 시리즈는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