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이상의 볼거리가 있었던 2017 서울 오토살롱

코엑스에 있었던 2017 서울 오토살롱을 다녀왔습니다

매년 이맘때 쯤 열리는 '서울 오토살롱'은 튜닝쪽에 특화 되어 있는 자동차 박람회 입니다. 

서울 모터쇼 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튜닝 제품을 볼 수 있어, 은근 볼거리가 많은 행사이기도 하지요.

와 그런데 올해는, 서울 모터쇼에서 실망감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2017 서울 오토살롱 쪽이 더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이것저것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브레이크 튜닝 업체인가 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냥 막눈으로 봐도 상당한 수준의 포스를 풍깁니다.

개인적인 취향까지 고려한 브레이크 패드.

틈새시장을 잘 공략하는 것 같아요!

이번 전시회에서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부품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실제 장착 되었을 때의 차량 전체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렇죠. 결국 차는 부품이 모여 작동되는 하나의 시스템이니까요.

서스펜션도 마찬가지이고,

다양한 차량 상황에 맞게 다양한 서스펜션을 제공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대형 업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내부 구조에 대한 디스플레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이 안 갈 수가 없어요!

튜닝차량을 전시해 놓은 건 물론이요,

이게 흥미로웠어요.

자사 스폰서쉽이 제공된 실제 레이싱 카를 전시해 놓았더라고요.

성우 인디고야 너무나 유명한 팀이지요.

제 기억에 서울 모터쇼에서는 이런 올드카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이거 골프 인줄 알았는데, 프라이드랍니다!

저는 저런 각진 차량만 보면 괜시리 가슴이 뛰더라고요 -_-

슈첼에 뛰고 있는 듯한 미니쿠퍼에,

KIC컵에 출전하는 경차 모닝까지!

정말 눈이 즐거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인가봐요.

오래된 갤로퍼를 뜯어 리뉴얼 해 주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아아... 여기도 각진 형상이 웃흥 ♡

경찰차 도색으로 더 눈에 띄는 SM6도 있습니다.

트위지는 정말 인기 폭발이었어요.

여러 사람들이 타보고 감탄하더라고요.

이러다 정말 경찰차 버전이 등장할런지도.

이것도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는 보지 못했던 차량이죠.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한 듯,

차량을 이용한 레저 소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접고 펴지는 간이 숙소형 장비로군요.

확장형 캐러밴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갖고 싶었던 차 2위는,

공구세트가 완비되어 있는 스타렉스였습니다.

(이거면 집에서도 차량 정비가 가능할 거 같아요!)

그리고 대망의 1위가 바로 카니발 리무진이었지요!

어찌나 안락해 보이던지,

총알만 있으면 바로 지름신을 영접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피카츄 레이입니다. ㅋ

저 꼬리좀 보세요.

몹쓸 깨알 재현이에요 ㅋㅋㅋ

차타려고 애들이 줄을 어찌나 서던지,

사진 한 장 건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RC 코너도 있었는데요.

디오라마를 꾸리고 오프를 뛰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더라고요 헐.

케이스를 직접 성형하는 관계로,

대당 최소 3백만원(!)에 육박한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_-;;;;

이외에도 몇 가지 재미있는 체험이 있어

인디고 부스에서는 레이싱 시뮬레이션이,

DUB 라는 부스에서는 

레이싱 모델팀의 댄스 공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와!

사실 매번 그랬듯, 이번 오토살롱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튜닝하면 기술적인 부분이 부각되어 딱딱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거리에서 잘 볼 수 없는 다양한, 그러면서도 독특하고 개성있는 차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관객을 끌어 당길만 한 흥미로운 이벤트들이 많았습니다. 

뭔가 확실해 변했다는 분위기에, 내년에 있을 서울 오토살롱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박람회였습니다.

글을 마무리 지으며, 행사에 등장했던 다양한 전시 차량들을 감상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