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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아카데미 포드T 클래식카를 조립해 보다


약간은 부족한, 조금 다듬으면 장식용으로도 괜찮은 올드카




다들 휴가는 잘 다녀 오셨나요? 처음으로 포스팅을 1주일 넘게 내려 놓고 나니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에요. 이런저런 궁금증(?)들이 다시 샘 솟았습니다. ㅋ 



글로 천천히 담아내기로 하고, 우선 가볍게 휴가기간 중 만들어 보았던 올드카 프라모델로 시작하겠습니다 ^^



저번에 아카데미의 할리 데이비슨을 만들면서, 뭐 이렇게 오래된 키트가 다 있어 라며 툴툴거렸는데요. 이게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ㅋㅋㅋ



비슷한 시기에 나온 듯 한 포드 T 클래식카를 집어들고 집에 오기까지, 그리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매번 그렇듯, 박스아트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습니다.





고급 장식용 모델로 적합 하다고 하는군요. 





가격도 착합니다. 만 오천원이 조금 넘어요.


하지만 그 만큼 오래된 모델이란 소리겠죠.ㅋ





어? 덩치가 큼직큼직한 대신에, 할리보단 부품 수가 작습니다.


이번엔 좀 쉽게 조립 하겠어요.





금색 멕기.... 아니 화려한 금색 도금 부품들로 한 가득입니다. 





차체를 통채로 사출해 놓았네요.


단촐해 보이는데..... 만들어 놓으면 괜찮겠지요?





타이어도 큼직큼직 합니다. ㅋ





설명서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어떤 재미난 문구가 있을까나....





설명서를  끝까지 읽어 주시'요'.


존댓말인데 묘하게 반말체입니다. -_-;;;;





필요한 부품 순으로 잘라내시'요'


-_-;;;;;;;


네, 알겠시요. 조립 들어가겠시요.





이건 습관 입니다. 전 항상 바퀴 먼저 조립하는 듯.





하체에 붙일 상체 구조물들을 조립 합니다.





라이데이터 그릴은 도색하면 멋질 것 같아요.


뭐, 아시는 대로 전 그런 거 없습니다. 


걍 조립만 합니다 ㅋ





핸들에, 변속기 손잡이에, 페달에,





오호라 나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문도 나름 열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내부 트림을 노출 시킬 수 있어요.


이것도 도색을 하면.... 아 아닙니다. ㅋ





뒷바퀴를 달아줍니다.





하부 프레임이 가느다란 플라스틱 부품으로 되어 있어요.


첫번째 난관. 여기서 살짝 좌절 했지요. 


당연(!)하게도, 부품끼리 잘 들어 맞질 않습니다.






앞바퀴 쪽도 좀 비슷하지만 여긴 좀 어이가 없었던게, 


가동되는 타이로드를 위해 


플라스틱을 불로 녹여 눌려 붙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요 -_-;;;;


저주 받은 손재주의 결말이 이렇습니다. ㅋㅋㅋ





저 가느다란 부품을 붙이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어쨋던 외관이 완성 되어 갑니다.





차량 바깥을 꾸밀 지붕, 라이트, 발판만 달면 작업은 끝납니다.





별로 어렵지 않아요, 


본드가 마를때 까지 잘 잡고 있으면 될 뿐입니다. 


구멍이 잘 안 맞거든요. ㅋ





뚝딱뚝딱 완성입니다!





도금 부품들 때문에


도색 없이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흘깃 보면 괜찮아 보일 정도에요.





앙증맞은 헤드라이트와





시동을 걸기 위한 크랭크 핸들도 달려 있습니다.





클랙션은 지금의 자전거 방식이 달려 있네요.





하부의 차축을 메탈 컬러로 도색하면 좋을 듯.





내부에도 간단한 손잡이들이 재현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아 보이죠?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흠. 이건 제 실수에요. 


유리창 상부에 접착재로 인한 백화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부품끼리 잘 맞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죠?


갈아내거나 퍼티를 써야지 저 틈을 메꿀 수 있습니다.





심지어 후방 브레이크 등은 고정하는 구멍 조차 없었습니다. 


접착제로 떡칠을 해서 붙일 수 있었지요. ㅋ




아카데미 포드T 클래식카를 조립하는데 조립 자체는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품을 조립하고 나면 접착제가 마를 때 까지 기다려야 했고, 덕분에 중간중간 쉬는 텀이 제법 길었어요. 



쉽게 보진 않았지만, 총 1박 2일이 걸릴 줄은 몰랐었죠. 그냥 저냥의 제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구성이 약해 장난감으로 아이에게 주긴 무리인 것 같고, 장식품을 좋아라 하는 아버지께 선물로 드려야 겠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니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