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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레고와는 또 다른 맛의 플레이모빌을 구경하다


소인국 세상, 플레이 모빌 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레고도 그렇지만, 플레이모빌 역시 제가 어릴 때 부터 판매가 되었던 장난감입니다. 



당시만 해도 무척 가격이 비싸, 극히 소수의 부잣집 친구들만 가지고 있었지요. 피규어를 학교에 들고온 친구를 보면서 무척이나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던 것이 이제 (여전히 비싸기는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는 수준이 되었더군요.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잡설이 길었네요. 여튼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된 플레이모빌, 그리고 생각보다 정교한 플레이모빌의 전시회 라고 쓰고 판촉이라 읽는다 현장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어릴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났어요.ㅋ





입구에 들어서자 손님을 맞이하는 대형 피규어들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도록, 


경찰관, 소방관등등 여러 피규어를 전시해 놓았더라고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있었습니다만,


제 관심은 오로지 플레이모빌 디오라마에만 있었지요.





가장 먼저 우주 시리즈 입니다.


회전판에 한 면은 로켓 발사대, 


다른 한 면은 우주 왕복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일 출신이니, 


아리안 로켓(!) 이겠죠?





앙증맞은 우주 왕복선의 모습.





월면에서 일 할 로봇인가 봅니다.





작지만 상당히 정교한 디테일의 우주인입니다.





이건 경찰 특공대의 소형 디오라마인데,





지휘차량까지 구비되어 있을 정도로 


디테일이 세세했습니다.





여긴 해양 경찰이로군요.





엔진이 두 개나 달린 고속단정도 있고,


이 와중에 조종석 디스플레이 묘사 좀 보세요. 캬.





의무대원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링거까지 재현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구명보트를 탄 이 친구들을 위해서요. ^^;;;;





농장을 재현한 디오라마입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그런가 싶은데,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플레이모빌 피규어들의 생생한 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요건 건초를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인 듯 하고,


그 옆의 좌판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싱싱한 채소를 사고 있습니다.





싸요 싸. 무 하나 무게 달아 드릴까요?





트랙터로 짐을 옮기는데,


강아지가 쳐다보고 있네요.





여기서는 강아지 밥을 주고,





저기서는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려나 봅니다.





오늘 짠 싱싱한 우유였거든요.





일반 주택도 예외일 순 없겠죠.





피규어들의 생활을 꼼꼼히 살펴 볼까요?





어린 아이를 돌보는 아빠,


요람에, 장난감에, 심지어 유아용 식탁도 구비되어 있네요.





어멋, 뭘봐요? 이불 개고 있는거 처음 봐요?





룰루랄라, 빨리 데이트 나가야지!





흐음, 어디 설겆이는 잘 되었나 보자.





쟈기야 나 놀러왔쪄 웃흥.





난 아무리 봐도 예쁘단 말야~ ♡





개밥 주려다 말고 뭘 멍때리는가 봤더니,





목욕 가운 입고 돌아다니는 여자 때문이었네요 -_-;;;;





쓰레기 차는 거리를 치우고 있고,





이 친구들은 어디 볼 일 보러 가는 가 봅니다.





뭔가 멋들어진 차가 있어서 살펴보니,





아하 이사 준비에 한참이었군요.





이제 대망의 해적 시리즈 입니다.





단언컨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코너였어요.





멋있는 해적선에 안에,





포스 넘치는 해적들이 한 가득이었거든요.





꼼짝마 움직이면 쏠겨!





아마도 이 해적선과 한 판 붙은 모양입니다.





보물지도를 흘린 칠칠맞은 해적도 보이고,





모닥불 옆에서 술 한잔 마시는 나이든 해적도 있습니다.





팔에 원숭이 한 마리 감고 있는 걸 보니,


해적선 선장인가 보죠?





섬에 상륙한 해적들이 노리는 건,





섬을 지키는 등대의 병사와





여기 감춰진 보물이었습니다.


당황한 대원이 보물상자를 쏟고 말았네요.




사실 전시회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냥 휙 둘러보면 5분도 걸리지 않을 수준이었지요. 하지만 조금 집중해서 꼼꼼히 살펴보니, 정말 정성들여 만들어진 디오라마라는 걸 알 수 있었지요.



생각보다 소품들이 디테일해서 놀랬고, 판매 중인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는데 또 한 번 놀랬는데요. 



덕분에 오랫만에 옛 추억에 잠긴채로 재미있게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위시리스트가 하나 더 들었네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플레이모빌로 개인 디오라마를 한 번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