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낼 수 있는 자전거의 가장 빠른 속도들
세계 정상급 사이클 선수들 중, 단거리에서 폭발적인 힘을 내는 '마크 캐번디시'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http://www.cyclingweekly.com
영국 맨섬 출생의 선수인데요. 트랙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탓에 '괴물 스프린터'로 진화했다고 하는군요.
업힐 구간에서는 클라이머 들에게 약간 밀린다는 평가를 받지만, 평지에서는 감히 따라올 수 없는 넘사벽의 속도를 자랑 한다고 합니다.
평지에서 속도를 측정하면 보통 70km/h 안팎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이래저래 괴물 급인 건 매한가지입니다. 자알못이라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추가해 주세요.)
VeloNews.com
자, 이건 일반적인 로드사이클의 이야기이고, 그럼 과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전거의 속도는 얼마일까요?
http://newatlas.com/
현재 기록으로는 2016년에 에어로벨로가 낸 시속 144.17 km입니다.
사진을 보면 무슨 로켓같이 생겼는데요. 최적화된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이용, 소형차의 최고속도에 맞먹는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런 고속을 내기 위해 에어로벨로는 일반 자전거와는 좀 다른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컴번트라고 불리는 자전거인데, 아마 한 번쯤 길에서 보셨을 겁니다. 누워서 타는 자전거가 바로 리컴번트 자전거이지요.
http://www.aerovelo.com
라이딩 포지션 특성상 공기저항을 적게 받을 수 있어, 일반 자전거 보다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에어로벨로는 여기에 카울까지 씌워버렸습니다.
덕분에 거의 매년 세계 최고속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습니다.
http://www.aerovelo.com
앞 체인링의 톱니수는 93에, 2단으로 이루어진 기어비가 각각 18/39이라고 합니다. 한 번 크랭킹에, 바퀴가 18번, 39번 회전 한다는 소리에요. -_-;;;;
고속을 내기 위해서, 일정 속도까지는 내연기관의 도움을 받아 가속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응? 내연기관 이라고요?
최고속도를 내기 위해, 라이더의 체력을 보존한다는 의미 겠지만…. 그래도 순수 인력이 아닌 데서 뭔가 찜찜합니다.
그럼 대체 순수하게 사람만 탔을 때 낼 수 있는 최고속도는 대체 얼마인 거야?
www.pinkbike.com
평지는 아니고 다운힐에서의 기록이 있습니다. 2017년 프랑스의 Eric Barone 낸 227.720 km/h이 최고 속도입니다.
워......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특수 자전거에, 특수 헬멧까지...
만만의 준비를 했음에도 출발전 에릭의 표정을 보면, 긴강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1분 31초의 영상을 보면, 정말 KTX를 탄 느낌마저 들어요;;;
한 술 더 떠서, 아얘 대놓고 내연기관의 도움을 받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thevelodrome.com/programs-services/
Motorpacing 이라고 하는 분야인데,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 뒤를 바짝 붙어 달리는 방식입니다.
공기저항이 거의 없고, 후류/ 와류 때문에 자전거가 차량에 끌려가는 효과까지 더해져 ,어마무시한 속도를 낼 수 있지요.
http://fredrompelberg.com
이 분야의 최고 기록은, 네덜란드의 사이클 선수 프레드 롬펠베르크의 268.8 km/h 입니다. 이건 국내에서도 기사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1995년 미국 네바다주의 보네빌 평원에서 낸 기록인데, 특수 제작된 2단 변속 자전거를 이용, 페이스 차량 뒤를 바짝 붙어 낸 기록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250km/h급의 속도는 잘 상상이 되질 않는군요;;;;
http://fredrompelberg.com
100km/h, 200km/h 하니 약간 감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만, 자전거입니다. 이 정도 고속에서 앗차 균형을 잃으면 그냥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전거를 탔다라는 기록과, 여기에 따라오는 기술, 부와 명예가 있기에 또 도전하는 것이겠지요.
여튼 목숨을 건 도전이 그저 대단해 보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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