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디테일의 집념, 메가블록 콜오브 듀티 험비를 조립하다


모형과 블럭사이의 절묘한 타협. 메가블록 콜오브 듀티 험비 조립기




명절에 다 큰 어른이 용돈을 받아보긴 또 처음이네요. ㅋ



응 애기 어디갔냐? 


저기 엄마랑 잠깐 나갔는데요?


나 지금 가야 되니까, 이거 애기 맛있는 거 사줘라. 


어이쿠 뭐 이런걸 다.... 감사합니다 ㅋ



그리고 다들 아시죠? 이런 공돈은 신고하면 안됍니다. 바로 제 주머니로 슥삭이지요. 



간만에 용돈 생겼겠다, 한 걸음에 마트로 달려가서 벼르고 별렀던 메가블록 콜옵 시리즈의 험비를 질러버렸습니다.





저 박스 아트를 보면서


얼마나 군침을 흘렸던가요.





얼핏 보면 프라모델로 착각할 수 있을 수준 인 듯,


.......혹시 저만 그런 건가요? -_-?





박스를 뜯어보니 생각보다 


부품이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또 설명서는


두 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조립이 만만치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죠.





레고와는 또 다른 느낌의 


조립 설명서 입니다.





바퀴가 제법 묵직하지요?





메가블록은 딴 건 몰라도 


피규어 하나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관절 움직임도 그렇고,


악세사리가 풍성 하거든요.





일동 차렷!





무릎 꿇고 쏴를 시전하는 콜상병





와 스나이퍼도 있습니다.





정글모의 피규어도 이채롭습니다.





조립을 시작합니다.





중간에 드라이브 샤프트가 들어가서 인지,


특이한 하부 분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부가 생각보다


자세하게 묘사 되어 있습니다.





차체 하부의 뚜껑(?)을 덮어주고,





실내 구조물들을 장착해 줍니다.





핸들도 달아 주고,





실내 센터부가 솟아있는


험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험비의 엔진이 6.2L V8인데,


블록도 V8로 재현되어 있어요!





험비의 전매특허인 대형 범퍼.





후드를 조립해 준 뒤,





조심스럽게 덮어줍니다.





후드가 열리는 기믹의 모습.





의자도 올려주고,





윈드실드 글라스는


통짜 부품으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디테일을 위해 조립의 재미를 과감히 버렸네요. 





후방 브레이크 램프와 안테나도


실차와 흡사합니다.





특수 브릭들이 빛을 내는 부분입니다.


후방 트렁크부의 곡선이 예술입니다.





한 80% 정도 완성 되었습니다.





지붕을 덮어주고,





문을 달아준 뒤에,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근데 물통을 제리캔이라고 그러더라고요 -_-a





실차 느낌이 물씬 나는 그물을 달아 준 뒤, 바퀴를 달아주면





완성 되었습니다!





아, 미사일 거치대를 까먹었습니다. 


다시 달아주면,





진짜 완성입니다!





험비의 전면부 모습.





자세히 보니, 


앞창문이 특이한 각도로 꺾여 있어요.





차문을 통해 보이는 실내,





험지를 거뜬하게 넘어갈 것만 같은 대형 타이어





소품으로 군장(?) 도 달려 있습니다.





이건 RPG라고 보는게 맞겠죠?




간만에 만져본 중형 블럭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립 삼매경에 빠져 보았습니다.



장점이라면 역시 블록답지 않은 디테일과, 생각보다 딱딱 들어맞는 정교함이 아닐까 싶은데요. 



반면 너무 많은 특수 브릭이 들어있어, 조립의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이었습니다. 특이한 부품을 추려내는데만 한 몇 십분 걸렸던 것 같아요. 



가격은.... 아마 할인된 가격인 듯 한데, 4만원이 조금 안되었으니, 레고보다는 부담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레고의 딱딱한 느낌에 다소 불만이셨던 분들,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쯤 조립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그리고 늘 그래왔 듯,





험비는 저희집 꼬마에게 강탈당해,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렸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