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 왜 수소연료전지에 올인 하는 걸까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차세대 동력원




바야흐로 전기 구동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이제 더 이상 낮설지 않습니다. 선박에도 하이브리드가 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늘에서도 전기 비행기가 개발 되고 있습니다.





spectrum.ieee.org



엔진 자동차를 타다가 아재 취급을 받을 날이 멀지 않은 느낌이로군요. CD가 테이프를, MP3가 CD를 밀어낸 것과 비슷 하다고나 할까요.



와, 기름없는 에너지 신세계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조금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www.iaea.org




전력의 대부분은 원자력과 화력에서 나옵니다. 의외로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의 '친환경 에너지' 비율은 낮은 편이지요.



원자력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갈팡질팡 중입니다.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원인건 맞지만, 안전을 위해 치뤄야 할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화력은 이산화탄소 문제에,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지요.



대안으로 지목되는 친환경 에너지는, 최적의 부지도 찾기 힘들고, 높은 발전단가도 걸림돌입니다.



흠...모든 운송수단이 전기를 쓰게 된다면, 대체 막대한 전력은 어떻게 공급 받아야 하는 걸까요. 



huffingtonpost.com




분명, 지금의 전력 생산 방법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를 모를리 없을 터 입니다. 



이미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답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친환경 동력의 최종 완성형을 '수소 연료전지'로 결론 내렸습니다.







수소 연료 전지차는 간단하게, 산소+ 수소의 화학결합에서 나오는 전기로 차를 굴리겠다는 기술입니다.



부산물로 물이 나오니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이지요.



Wikimedia Commons




하지만, 연료인 저온의 '액체 수소'를 만들고 관리할 기술이 청정하지 않습니다. 액체 수소를 만들기 위해 화석연료가 필요하거든요.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증기 개질법'이 가장 경제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에도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니, 친환경 에너지를 위해 결국은 화석 에너지를 이용해야 하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기술은 발전할 겁니다.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수소를 얻는 방법이 존재하고, 경제성 확보만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대형 발전소의 건설 없이, 전 세계의 모든 운송수단을 굴릴 동력은 수소연료전지가 유일합니다.



cnbc.com




최근 '4차 산업혁명' 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 되지요. 인공지능의 IT가 메인으로, 기존 제조업은 사장 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IT도 결국 에너지가 있야 구현이 가능합니다. 



보다 안전하고, 값싸게 전력을 얻은 기술만 개발된다면, 다시 제조업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인재들을, 블랙홀 처럼 빨아가고 있는 배터리 제조사, 자동차 제조사들이 그 반증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