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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현대 헤리티지 라이브 - SUV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왜건의 다목적 차량이 크로스 오버로 진화하다




제가 결국 헤리티지 라이브,


3회차 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





미세먼지가 흩날리는


3월 네 번째 토요일 날이었지요.





고양 모터스튜디오에는 금일의 주인공


포니왜건, 갤로퍼, 그리고 라비타에 대한


여러 뒷 이야기를 들으려는 관중들로 이미 만석이 된 상태.





MC 송서이씨에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실


칼럼리스트 이동희씨, 권규혁 차장님의


오프닝 멘트와 함께 토크쇼가 시작됩니다.





카톡을 이용한 관객과의 대화라....


이제는 이 코너가 없으면 심심할 것 같아요.ㅋ





OOO에  나만의 멘트를 만들어


카톡에서 사연을 공유하는 방식이었더랬죠.


다음 번에 가실 분들은,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 정도 준비 하시면 좋을 듯.


(선물을 주거든요! ㅋ)





주제의 첫 주인공이었던 '포니 왜건'





후드에 달린 사이드미러가


오래된 차량 임을 보여줍니다.





분명 포니인데 뒷태가 낯설기만 하네요.





포니 세단과 달리 포니 왜건의 경우 


세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지요.





초창기만 해도 왜건은


구급차에 쓰일 정도의 특수 차량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FF차량에서 왜건은


전륜에 몰려있는 무게를 후륜으로 배분하는 효과가 있어,


운동 특성이 세단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 하네요.






실제 관객으로 참여하신 자동차 기자 한 분은,


뛰어난 운동성 때문에


i40 왜건을 두 대 째 타고 있다는 발언하기도 해서,


주변의 탄성을 자아 내기도 했지요.






곧 이어 등장한 현대의 갤로퍼입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미쓰비시의 파제로를 원형으로 하는


국내 첫 다목적 SUV 입니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길을 추적하는


'해를 따라 서쪽으로' 프로젝트의


7만km의 대장정을 완주한 실차(!)가 전시 되었지요.





갤로퍼가 등장한 1991년 당시만 해도,


경유는 휘발류의 반값도 안 되었고,





자동차에 붙는 특별소비세가


승용차에 비해 월등히 낮아


SUV가 꽤나 경쟁력 있는 차종이었다고 합니다.





특소세 할인의 이면에는


전시에 차량이 강제로 징발되는 


'전시차량 동원 제도'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덧붙여졌고요.





바로 요녀석 입니다.


전시를 대비에 장착된 '등화관제등'으로


불빛이 아래로만 비춰져


항공정찰에 발각 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갤로퍼의 베이스 차량으로 크라이슬러 지프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이 물망에 올랐었다는 사실에 꽤나 놀랐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미쓰비시의 파제로였고,


특유의 터프함으로 인해 


7만km의 대장정을 달리게 된 사연도 소개되었지요.





예전 티비에서 봤던 기억이 


스물스물 떠오릅니다 ㅋ






용당세관이면 부산항쪽일텐데.


역주의 흔적을 보여 주는 일종의 '훈장'이 아닐까요.





형님인 프레임 바디의 갤로퍼로 인해


동생인 모노코크의 산타페가 흥행을 이어 갈 수 있었을 듯.





지금의 코나 역시 갤로퍼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토크쇼의 마지막 자동차 


라비타입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소형 MPV 였는데요.





유럽 전략형 차종으로,


페이스리프트가 되었을 정도로 


유럽에선 인기가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제가 말하기는 뭐하지만... "


이라면서 등장한 캐주얼한 셀프 디스.


내수시장에서 월 5백대가 팔리는 바람에 


라비타의 별명이 '비타500' 이었답니다 ㅋㅋㅋ


(유럽에선 성공한 차량이니 디스가 아닐런지도...-_-)





페라리 F40을 디자인한


피닌파리나에서 라비타를 손 보았다고 하지요.





라비타에 앰블램으로도 달려 있는


'피닌파리나' 로고





'혹시 내가 라비타를 탔었다 하는 분 계신가요?'


라는 MC의 질문에


무려 다섯 분 이상이 손을 들었다는 ㅎㄷㄷ


진정한 매니아(!) 분들이 많았습니다.





카시트 두 개를 싣고도 남아 도는 넓은 공간은 


두 말 하면 잔소리고,


아줌마 차처럼 보이지만 1.8L의 경우 


공도에서 왠만한 중형차 못지 않은 발군의 가속력을 자랑 했었다는군요.






포니 왜건 - 갤로퍼 - 라비타로 이어지는 RV 차종들은


넓은 실내 공간 활용 능력 덕분에,


전기차, 수소전지차와 같은 차세대 동력패키지 차량에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량으로 진화해 가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게 될 거란 멘트가 


토크쇼의 후반부를 장식했습니다.






송서이씨의 밝은 사회에


칼럼리스트 이동희씨 폭넓은 지식


그리고 현대의 권규혁 차장님의 전문적인 뒷이야기가 버무려진


재미난 토크쇼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진통제까지 먹어 가며 보러 간 토크쇼였는데,


역시나 재미있었어요. 보러 가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ㅋ




올 8월에 4회차가 예정 되어 있다던데,


또 어떤 흥미로운 차량이 등장 할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