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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그란투리스모

야생마 같은 치제타 V16T을 그란투리스모6에서 정복하다


리얼 레이싱 시뮬에서 만끽하는 슈퍼카 드라이빙




그란투리스모 6 한정 초회판에는 15주년 기념 차량 20를 다운받을 수 있는 코드가 동봉되어있습니다



PSN을 통해 다운로드가 되며, 2014년 연말까지 제공됩니다



이전 버전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찌됐던 슈퍼카를 포함한 고성능차량을 받을 수 있어서 각 코스의 클리어가 용이한 편입니다.

 


출처 : www.gtplanet.net



그런데, 이들 차량 중에, 애간장을 태우는, 그것도 출력이 520마력이나 되는 슈퍼카 한대가 있었습니다. 바로, 치제타 V16T (Cizeta Moroder V16T) 였지요



출처 : design.deviantart.com


출처 : www.virtualr.net


출처 : www.virtualr.net


출처 : www.virtualr.net



, 치제타? 아무리 제가 슈퍼카 이름에 익숙치 않다고 하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어야 할법 한데, 치제타라뇨



안그래도 야생마같이 길들이기 힘든 예민한 컨트롤 덕분에 처음 들어본 슈퍼카 이름이 머리속에 각인되고 말았습니다.


 

널 정복하고 말겠어



출처 : leopauldelrosario.blogspot.com



시뮬레이션에 익숙해지기 위해 TCS (Traction Control System)을 0에 놓고 하고 있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시제타를 처음 접한 순간. TCS를 켜고싶은 생각이 수없이 들었습니다. 



조그만 가속에서 차가 스핀하고, 심지어는 관성주행중 조금만 과격한 핸들링에 코스를 이탈하기 일쑤였습니다.



* TCS - 트랙션 컨트롤 : 급가속 혹은 급감속 상황에서 타이어가 그립을 잃지 않도록 출력을 제어해주는 시스템.


출처 : leopauldelrosario.blogspot.com



다양한 코스를 달리면서 난생 처음 겪어보는 스핀에 (실생활에서 겪을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_-;;) 멘붕이 계속 됐습니다. 



유사한 MR 타입인 (Mid-ship Engine Rear Drive) 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비교해 봐도 토크나 출력이 월등히 뛰어난 것도 아니니 결국은 겪게 될 일 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니면 타이어를 교체하면 나아질 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레벨에서는 레이싱 타이어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 



어쨋던 레이싱 게임이 아닌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에 재현 가능한 현상일 겁니다.



출처 : www.gtplanet.net



고속 위주의 트랙에서는 월등한 출력덕분에 편하게 달리고 있지만 코너 위주의 테크니컬 트랙에서는 테이크오버가 정말 어렵습니다. 



너무 속도를 낮추면 추월이 어렵고 조금만 높이거나 급하게 코너를 탈출하면 여지없이 스핀에 빠지고, 



그렇다고 차의 한계를 몸으로 느끼기엔 게임의 한계 - 속도를 눈으로만 짐작해야 하는 - 가 있어 많이 난감합니다.



출처 : www.sector.sk



일단 코너 진입은 여유롭습니다. 10단계의 ABS 레벨 중 1단계만 켜 놓더라도 급가속에 휠락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지요. 



핸들링만 하지 않는다면 스핀에 빠질인은 거의 없습니다. 정작 문제는 코너를 진입 직후부터 발생합니다. 



진입 직후 다소 높은 속도에서는 차량이 코너 바깥으로 빠져 나가는 언더스티어가 발생합니다. 전륜 후륜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현상은 동일하죠.



* 휠락 (Wheel locking) 너무 강한 브레이킹으로 바퀴가 돌지않고 멈춘 상태로 미끄러지는 현상. 그립을 잃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질어집니다.



출처 : www.mytrackschedule.com



그런데 치제타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슈퍼카들과 마찬가지로 엔진이 운전자 뒤쪽에 있는 관계로 무게중심이 차량 중간에 자리합니다. 



적정속도를 넘은 상태에서 코너를 돌아나가면 가벼운 앞쪽보다 무거운 뒷쪽이 관성이 큰 상태이므로 뒷바퀴 부터 슬립이 시작된다는 소리지요. 



언더스티어에 이은 오버스티어성 스핀이 발생하는데. 스핀에 빠지면... 순위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고 보면 됩니다. 



출처 : wheels.morethanafan.net



언더스티어로 끝나는 FF나 4WD는 코스에 복귀하면 그만이지만, 반바퀴 돌게 되면 후진하고 풀밭에서 탈출하고 코스 복귀하는데 까지 5초 이상의 상당시간 소요됩니다. 



높은 토크를 조절해줄 TCS를 꺼놓았으니 풀쓰로틀도 불가능하구요. 신경질나서 확 밟았다가는 2차 슬립. 포디움(3위까지의 시상) 은 물건너 가는거죠. 



완주할 힘이 빠지면서 저절로 손은 리셋 버튼으로 가게 됩니다.



출처 : www.laola1.at



그렇게 어려우면서 왜 하느냐구요? 



이 녀석을 '정복'하겠다고 마음 먹었거든요 ^^;;



제가 언제 슈퍼카를 타보겠습니까. 타보더라도 어떻게 마음껏 밟아 볼 수 있겠습니까 -_-a 



이런 점이 아마 레이싱 게임이 아닌 시뮬레이션 매력이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출처 : imgur.com


그럼, 간단한 제타 리뷰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치제타 V16T의 정확한 명칭은 Cizeta - Moroder V16T 입니다.


. 람보르기니 출신 디자이너 Claudio Zampolli 의 이니셜 CZ를 이탈리아 알파벳 발음으로 불러 씨-제타가 됩니다.


. 수동 5단, 제로백(0 to 100Kph)은 4.0초에. 최대출력은 547 PS, 최대토크는 550Nm 입니다.


. V8 엔진 2기가 합쳐진 6L 16기통 엔진(64 밸브)으로 MR로 구동됩니다.


. 출생은 이탈리아. 1991-1995년동안 228,600 유로 원화로 약 3억5천원 정도로 판매되었습니다.


출처 :  Zeperfs.com (원문보기)



출처 : naumanfarooq.wordpress.com


출처 : www.luxuryautodirect.com 


출처 : m.forocoches.com


출처 : ww.autoblog.nl


출처 : automotiveviews.wordpress.com


출처 : spoki.tvnet.lv


출처 : www.topcarrating.com


출처 : naumanfarooq.wordpress.com


출처 : www.bornrich.com


출처 : www.f1technical.net 


출처 : www.bozhdyn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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