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했지만 아이가 신나했던 저가형 철도모형
아이랑 철도 박물관엘 갔다가
기념품점에서 우연히
저가형(?) 철도 모형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빠, 이거 갖고 싶다."
"응 아빠도. 2만 원인데, 우리 이거 하나 살까?"
"아빠, 엄마는 어쩌려고?"
"걱정 말어, 엄마는 아빠가 해결 할께. ㅋ"
"아니 여보, 또 장난감이야?"
.................... -_-;;;
결국 등짝 스매싱과 등가교환 해서
성공적으로 업어온 철도 모형입니다.;;;
RAIL KING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크기가 'N 스케일'이랑 비슷해 보입니다.
한 번쯤 보셨을 TOMIX, KATO 같은 철모가 'N' (게이지) 사이즈와 비슷해 보여요. ㅋ
총 4개의 열차에
제법 길이가 긴 원형 레일이 들어 있는데,
배터리 방식으로
어찌어찌 굴러는 가나 봅니다. ㅋ
허겁지겁 집에 들어와 박스를 개봉합니다.
그냥 보면 그냥 그런가보다 싶은데,
싸구려 플라스틱이지만,
나름 디테일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바퀴가 4X4 배열이지만
형상을 보니 뒷 쪽 두 개만 구동륜일 듯 하네요.
무개 화차의 모습.
나름 마킹도 되어 있어서인지
아이가 좋아라 합니다.
요건 오일 탱크인가 보네요.
없어도 되는 디테일이지만,
있으니 또 나쁘진 않네요 ㅋㅋㅋ
나무가 철사로 묶여 있는 걸 보니
낱개로 분리가 되나 보군요.
그래봐야 플라스틱의 퀄을
어쩌진 못하겠지만요. ^^;;;
철로를 달리게 될 기관차와 화차들.
기관차 지붕의 나사를 풀어주면,
뚜껑이 벗겨지면서
건전지 트레이가 드러납니다.
AA 건전지 두 개가 들어가지요.
철로를 조립해 줍니다.
조립은 지극히 단순해서,
구멍에 맞게 끼워 맞춰주면 될 뿐입니다.
"아빠 빨리 만들어줘,
현기증 난단 말이야."
"기다려봐 거의 다 됐어."
짠 완성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 놓았지만,
얼핏 보면 꽤 그럴 듯 해 보입니다.
깨알같은 데칼이 붙어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 열차와 흡사하게 놓여 있는 차륜.
구동륜의 피스톤도 실제 가동되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고리로 차량간 연결이 이어지는데,
연결이 허술한데다
차량의 무게가 너무 가벼운 나머지
쉽게 탈선이 일어나는 일도 일어 났지요.
2만 원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면 안 되는 거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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