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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3천 원의 행복 4D 프라모델 3호 돌격포 조립기



4D 퍼즐 장난감 '돌격포' 에 인생 첫 도색을 시도하다




불금을 앞두고 집 근처 마트를 어슬렁거리다가


프라모델이 아닌 특이한 장난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냥 딱 봐도 추축군 3호 돌격포인데,


4D 퍼즐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en.wikipedia.org




도색이 가능하다는 문구에 혹해서 


하나 집어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가격도 3천원이니까 


딱 부담없는 수준 아니겠습니까. ㅋ





무독성에 IQ, EQ가 향상된다고 하는데,


이걸 조립하는 저도 머리가 좋아지는 걸까요? -_-;;;;





안의 내용물은 별거 없습니다.


충격 방지용인지, 과대 포장용인지 모를


두꺼운 종이 박스에 넣어져 있을 뿐입니다.





아하, 이래서 4D라고 하는군요.


'조립식'은 맞는데 3차원 퍼즐에 가깝습니다.





이런...... 무독성이라고 하더니,


정체불명의 플라스틱 가루로 엉망입니다.





그래봤자 3천원인데요. ㅋ


흐르는 물에 조금 씻어줬더니


깨끗이 제거되었습니다.





휴지로 남은 물기를 모두 제거해 주고,





부품을 나열해 보니 


너덧살 아이도 조립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부품의 하나하나의 형상이 


각각 다르게 되어 있어


잘못 조립할 일은 없어 보이네요.





딱 1분 만에 뚝딱


차체를 완성시켰습니다.





추가로 1분을 더 들여서 


상부 구조물도 완성했지요.





응? 디테일이 


3천원 치곤 나쁘지 않은데요?





들어갈데 다 들어갔고, 


나올데는 다 나와 있어요!





바퀴와 캐터필러를 달아주면서


총 3분(!) 의 조립시간이 소요 되었더랬지요.





흐음, 이대로 끝내긴 


뭔가 아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쓸데없이(?) 


차량 하부 디테일도 세세한 편인데다가,






먹선을 넣으면 


조금 괜찮아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난번 스파크 DIY때 등장했던 


아크릴 물감을 다시 소환합니다.





도색 전 칠해 준다는 서페이서 따윈 있지도 않습니다. ㅋ


제겐 귀차니즘이 상시 탑재 된 바, 


바로 '먹선 넣기'로 들어 감니다.





상부 패널에도 치덕치덕,





후면 패널에도 치덕치덕,





칠하다 보니 역시 그분이 오셨습니다;;;


더 귀찮아 지기 전에 빨리 끝내야 겠어요. 




마구잡이로 색을 입혀준 뒤


휴지에 물을 뭍혀 마구 닦아주면!





어래? 대충 한 게 이 정도면


조금 더 집중해도 될 뻔 했는데요?



'이거 좀 더 가도 되겠는 걸?'





켠김에, 아니 시작한 김에 


그까이꺼 대충, 위장무늬도 칠해 줍니다.





휠에도 먹선을 넣고 도색도 해 줬더니,





오호라 완성된 모습을 흘깃 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은색 물감으로 리벳을 강조 해 줬더니


도색 전보다 훨씬 낫습니다.





예비 휠에도 살짝 터치를 해 줬는데,


3천원 짜리가 한 5천원 쯤으로 진화 해버렸네요. ㅋ





구동륜에 은색을 살짝 입혀준게


의외로 유효했을런지도 ㅋ





조립에 3분, 도색에 10분(?)을 


추가한 결과물이 이렇다니.





다음번에 다른 모델을 사 와서


조금 더 공을 들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뭐, 그렇다고 


호박을 수박으로 만들 능력이 


갑자기 생기는 건 아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