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움직임을 도입하며 초소형화된 소형 정찰 드론
드론하면 우리가 흔히 보는 프로펠러가 4개 달린 '쿼드콥터', 혹은 4개 이상의 '멀티콥터'를 떠올립니다.
temblor.net
2-3년 전부터 조종이 편해지고, 값이 싸지면서 대중화 되었기 때문인데요.
사실 드론이라 함은, 하늘을 나는 무인기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뜻이 보다 더 정확한 편이지요.
Amazon.com
원격에서 안정적인 제어가 쉽지 않다 보니, 처음에는 군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만,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당장 산불 감시에 드론이 투입되서 활약 한다던지, 유통업계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배달도 시도된다던지 등등,
점차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인데요.
단순히 덩치만 커지는 쪽으로 진화 하는 것이 아니라 아얘 작아져서, 곤충의 형상을 빌려오는 곤충형 드론도 등장한 상태입니다.
http://mira.ellitoral.com
처음에는 작아지기만 했던 녀석이,
mavlab.tudelft.nl
곤충의 비행막을 응용하며 작고 가벼워지더니,
interestingengineering.com
멀리서 보면 곤충 같이 보일 정도의 '소형화'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도저히 눈을 믿을 수 없어 합성이 아닌가 하고 찾아봤는데, 워싱턴 대학에서 개발한 '로보플라이'란 드론이랍니다.
wyss.harvard.edu
이미 하버드대에서는 1센트 동전 만한 '로보비'를 개발했더군요.
wafflesatnoon.com
인터넷에 떠도는 모기형 스파이 드론인데요.
합성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의 진화만 보면 충분히 있을 법한 곤충형 드론입니다.
http://robohub.org
사실 곤충을 정찰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드론 개발 전부터 있어 왔지요.
아마 한 번쯤 보셨을 지 모르 겠어요. 살아있는 바퀴벌레에 마이크로 칩을 장착한 '로보로치' 라는 영상은 이미 유튜브에서 450만뷰를 기록 하기도 했습니다.
http://www.wired.co.uk
github.com
원리는 의외로 간단해서,
더듬이와 전극을 연결 한 후, 왼쪽 오른쪽에 해당하는 전기 신호를, 조종기를 통해 인가해 주는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영상은 아래를 참고해 주시고,
만드는 법은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비위가 약한 분은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확인해 보세요. ^^;;;
www.theaustralian.com.au/n
군 청찰 분야에서는 이미 소형 드론이 활약 중이라, 딱히 놀랄 일도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소형화된 곤충형 드론을 보면,
마음 먹으면 누구나 타인의 사생활을 감시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나 조금 우려되기도 하네요.
기술의 발전이 윤리와 충돌하는 시기가 가까워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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