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도색 스킬업을 위해 조립 했던 4호 전차의 최후


디테일은 여전했던 4호전차 4D 퍼즐 조립기





지난 번 '3호 돌격포 4D모델' 을 조립하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퀄리티에 


이번엔 4호 전차를 업어왔습니다.





3천 원이면, 


재미삼아 만들어 봐도 별로 부담이 없거든요.


돈 말고요. 와이프 등짝 스매싱이요.ㅋ





아무리 '생각보다 고퀄'이라고 해도 


박스아트 수준은 분명 아닐테지요. ^^;;;





여전히 단촐한 부품들





사출 디테일을 보면,


뭉게짐 없는 깔끔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휠이 다 따로 떨어져 있었으면


오히려 더 귀찮았을 거에요. ㅋ





조립 설명서를 보고 해도 되지만,





대충 나열해 봐도


조립 자체가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방향성(?)이 있어서


틀리게 조립할 수가 없거든요.





회전 포탑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했었는데,





그래도 나름 돌아갈 수 있게


잘 설계 해 놓았습니다.





차체도 조립(?) 해 주고,





캐터필러도 조립해 주고,





증가장갑(?) 도 잘 끼워주면,





다 만들어 졌어요!


완성이에요!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만들어서 그런지


'디테일이 생각보다 세세한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강도가 너무 낮아서


포신이 부러지는 사고만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이번엔 좀 더 어떻게 멋지게 칠해보지?


이런 저런 므흣한 상상을 하며


수성 아크릴 물감을 꺼내려는 순간,





"어? 탱크다!


아빠 이거 멋있는데!"





"응? 색칠하려고 했구나.


아빠 내가 도와줄께!"






"내가 최고의 탱크로 만들어 줄께!"


....................


아, 이런, 망했다 ㅜ_ㅜ





4호 전차가 처절하게 망가지는 걸


그저 무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습니다. ㅜ_ㅜ





마음을 비우고 방에 들어가 


참을'인'자 세 번을 읊고


다시 마루로 나와보니,






이런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어때


멋지지? 끈내주지?"






그냥 물감이 떡이 되어서 달라 붙었어요.


영혼이 탈출한채 그저 웃었습니다.




"그래 멋있네


ㅋㅋㅋㅋㅋㅋ"





수성이니까 이걸 다시 벗겨내고 도색을 할까요?


아 젠장 ㅋ





아뇨, 그랬다간


하루종일 저를 귀찮게 하고 다닐겁니다.






'아빠 내 탱크 어디갔엉.... 잉'






상상만 해도 머리에 울리는군요.


이건 그냥 놔두는게 답이에요. ㅋㅋ





그래도 지난번의 3호 돌격포와 


비교는 해 봐야죠 -_-a





돌격포의 덩치가 조금 더 큰 걸로 봐서는,


스케일 따위는 전혀 고려치 않은 


별도의 제품인가 봅니다.





잘 키워서 '도색 아웃소싱'을 줄까


살짝 생각도 들었는데,


당분간은 꿈도 꾸지 말아야 겠습니다. ㅋ





다음엔 조심히 숨어서 만들어야 겠어요. 쩝쩝










P.S. 글의 발행은 3호전차로 나갔습니다만, 


4호전차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