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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선박

하늘에서 바라본 미해군 함대 사령부에 정박 중인 항공모함들


구글어스에서 미해군 항공모함의 좌표를 검색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미 해군의 함대 구성은 2함대 부터 7함대, 그리고 10함대까지 총 7개의 함대 사령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어있는 1함대는 일종의 영구결번(?)과 같은 자리로, 전시상황에서 국토안보부 소속에서 해군 소속으로 파견나갈 미 해안경비대를 위해 비어놓은 자리이고,



10함대는 2010년에 재창설된 사이버 사령부인 관계로, 실제 함선을 운용하는 함대는 2함대부터 7함대까지 총 6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야말로 전 세계 바다를 아우르는 지구방위대 수준의 함대 구성이 아닐 수 없는데요.



문득, 이들 함대 사령부를 구글어스에서 검색하면, 항공모함부터 이지스구축함까지 정박되어 있는 다양한 미해군 함정을 만나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 진짜 볼 수 있을까? 



궁금하면 바로 검색 해야지요. ㅋ (사진을 클릭하시면 구글어스로 바로 링크됩니다.)




en.wikipedia.org




1. 미해군 2함대 (버지니아 노퍽)



버지니아주 노퍽(Norfolk) 해군기지가 함대 사령부로, 미국 동부 서대서양을 작전구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탈냉전 이후 군비감축을 목적으로 2011년 함대전력사령부에 흡수 되었다가, 러시아와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2018년 5월에 재 창설 되었다고 하는군요.





함대 사령부 좌표로 들어가 보면, 


저 멀리 공항이 보이고, 이지스함 두 척이 눈에 들어 오는 정도인데,





아, 이 장면이었어요. 조금 떨어진 인근 부두로 눈을 돌리면, 


미해군의 상징인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무려 두 척이나 정박되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사전배치전단의 선박들이 정박중인 것도 발견할 수 있네요.



2. 미해군 3함대 (샌디에고)



미국의 서부, 동태평양을 담당하고 있으며, 샌디에고의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가 함대 사령부 입니다.





워낙 작전구역이 넓어서 뭔가 많은 걸 기대하고 들어갔더니,


흠, 생각보다 별거 없더라고요.





사령부 인근 부두에 계류중인 USS 로널드 레이건 (CVN-76)호 한 척 정도가 있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령부에서 멀리 떨어진 부두에


다른 나라에서는 경항모로 쓰이는 강습상륙함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장관 ㅎㄷㄷ





샌디에고는 퇴역항모 CV-41 미드웨이가 해양 박물관으로 전시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3. 미해군 4함대 (플로리다)



남미쪽의 대서양과 태평양을 담당하는 4함대입니다. 플로리다 잭슨빌 메이포트 해군기지가 사령부로 2008년 7월 1일에 정식으로 발족했다고 하는군요.



규모가 작다 보니 중장이 사령관인 타 함대와 달리 3함대의 경우 소장이 함대 사령관으로 부임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항공모함은 찾지 못하고, 상륙함과 이지스 구축함 몇 척만을 찾을 수 있었지요.



이어지는 5,6,7함대는 미국이 아닌 해외 기지에 사령부를 둔 해외 주둔 기지에서 운영됩니다.



중동을 담당하는 5함대는 바레인에, 유럽쪽 동대서양을 담당하는 6함대는 나폴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해외 기지인지라 규모도 작고 사령부에 배치된 함정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7함대 만큼은 조금 예외입니다.  미군이 일본에 주둔한 이래, 대 소련, 대 중국의 중요 방위선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관리되는 해외 모항이고,



덕분에 오코스카의 구글어스 좌표를 보면, 블루리지급 지휘함을 비롯하여, 일본 해자대의 다양한 함정이 정박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독에서 수리중인 미해군 이지스 함도 확인할 수 있고,





건너편에는 해자대의 공고급 이지스함 (DDG-175 묘코 みょうこう) 과, 쇄빙선인 시라세네함 Shirase (AGB-5003)을 찾을 수 있지요.




세상이 정말 좋아지긴 한 모양입니다. 집에서 이토록 쉽게 전세계의 중요 군사시설을 접할 수 있다니요. 



3D인 탓에 미해군의 막강 전력을 하늘에서 직접 내려다 보듯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데,



마지막으로,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 하와이의 펄 하버 좌표로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외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었는데, 흥미로운신 분은 한 번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