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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24시간 태양을 감시하는 인공위성이 있는 이유


자기폭풍, 지구 쯤은 한방에 쌈싸 먹을 수 있는 태양이 일으키는 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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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아니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천체를 꼽으라면 당연이 태양일 겁니다.


빛 조차도 8분 이상이 걸리는 먼 거리에 있는, 그러면서도 지구보다 약 100배 큰 지름을 가지는, 지구의 약 33만배 질량을 가지는 항성인데요.


인류 모든 문명 에너지의 근원이라고도 볼 수 있는 태양입니다만, 의외로 자주, 우리가 이룩한 고도화된 문명을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역대급 재해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태양에서 날라오는 자기폭풍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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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의 규모가 규칙적으로 변하는데요. 


11년 중 활동이 극대화 되는 시기에 접어들면, 흑점이 늘어나고 플레어가 증가하면서 불규칙적인 고에너지 입자가 방출되게 됩니다.


보통은 그렇게 강력하지 않아, 소규모 자기 폭풍의 경우 델린저 현상이라 불리우는, 지역적인 전파장애를 불러오는 정도의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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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략 몇 십년에 한 번 꼴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플레어가 발생하는데, 


이 때 발생한 태양풍의 경우 지구의 통신망이나 전력망 과 같은, 유도전류가 흐를 수 있는 도체로 구성된 모든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는 재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실제 1989년 초에 있었던 태양 폭풍은 북미의 퀘벡에 무여 아홉시간동안 블랙아웃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1989 년 3 월 9 일 태양에서 큰 규모의 코로나가 방출되면서,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덮쳤고, 퀘벡의 수력발전소 변압기가 파손 되면서, 연결된 전력망 전체가 먹통이 되었다고 하거든요.


당시에 대기층에 백만 암페어 단위의 '유도전류'가 흘렀다고 하는데, 얼마나 강력했는지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에서도 오로라가 관측 될 정도 였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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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형 플레어의 후폭풍이 지구에 직격하는 일은 그렇게 흔한 사건은 아닙니다만, 



200여년 전인 1859년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여, 


당시의 통신 시스템이었던 전신 네트워크가 송두리째 날라갔고, 전력 공급망 역시, 전신주에 불꽃이 튀거나, 스파크에 전기기사가 사고를 당하는 일도 일어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 전 세계 과학자들이 원인 규명에 나섰고, 이후 천문학자들에 의해 재해의 배후에 태양의 이상활동이 있었음을 확인 되지요.


오래 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캐링턴 슈퍼플레어'라고 위키피디아의 별도 항목이 있을 정도이니, 자기폭풍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 쉽게 짐작이 되질 않습니다.


위키백과 >> 1859년 태양대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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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봤을 때, 언제인지만 모를 뿐, 조만간 다시 대규모 태양 폭풍을 마주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다행히도 ,처음에 말씀 드렸듯, 태양의 활동은 약 11년의 주기를 가지고 변화하며, 



1755년을 시작으로 계산된 솔라사이클이 2018년 현재 현재 24기의 끝자락에 놓여있어,


25기의 절정이 도래하는 2025년까지는 당분간 대규모 태양 플레어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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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 Solar cycle (영문)



이것만으로는 부족한지,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태양 관측 위성을 발사하여 조기 경보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데요.


eyes-of-universe.eu





일부 태양 관측 위성은, 실시간 태양의 영상을 웹사이트를 통해 대중에 공개하고 있으니,


우주전파센터, 혹은 ESA와 나사가 공동 운영하는 SOHO 사이트를 방문하시


당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태양의 다양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


관련 링크